전략&통계

[주최사 칼럼] "공모전은 최고의 소통 수단"

김영하 팀장

2015.12.04

조회수 5128

> 다양한 마음에서 나오는 다양한 시각

‘신협의 제품(Product)을 만들 것인가? 신협의 브랜드(Brand)를 만들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조합원(고객)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공모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이야말로 어떤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사람들이 마음속에서 신협만이 가질 수 있는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하고 상상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응모자들의 시각과 신협에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상호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신협설립 55년 만에 처음 공모전 시행 

이번 공모전은 신협설립 55년 만에 처음 실시한 만큼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기대가 큰 만큼 그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젊은 조합원을 확보하고 신협을 외부에 알린다는 차원에서 성공적이고 좋은 추억도 많았습니다. 

특히 신협과 공모전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설명회’를 적극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요대학의 금융권 동아리 단체에 협조를 받아 동아리 회원들에게 신용협동조합 소개와 공모전 실시 배경 등을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습니다.

공모전 내용을 현수막, 포스터 및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알리는 것보다 현장에 직접 찾아가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신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했던 것이 뜻 깊었습니다.

이런 방식이 이번 신협 공모전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도를 높이는데 더욱 효과적인 수단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직접 찾아가 만나는 설명회 큰 효과

실제로 전북 W대학의 경우 설명회 장소에 갔을 때 열렬이 환영해 주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대학생 70명에게 50분 동안 신협소개와 공모전에 대한 내용을 전달할 때 모두가 진지하고 관심 있게 듣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대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취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학과사무실 또는 취업정보센터에 문서로 알리는 것보다 현장 대면방식으로 진행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협은 주요 대학 공모전 설명회를 진행하며 총 12개 대학 약 300여 명의 젊은 대학생들에게 신협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은 추후에 신협에서 실시하는 각종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 큰 카테고리 주제일수록 다양한 작품 기대

공모전은 고정된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참가자들이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주최측에서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작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최사들이 공모요강에 어떤 작품내용을 특정 짓지 말고 큰 카테고리만 정해 주고 다양한 시각에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면 훨씬 더 수준 높은 작품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협은 이번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젊은 층에게 신협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UCC 작품의 경우 신협 55년 역사를 3분 동영상(샌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신협 주요 업무를 ‘신협송(song)’으로 제출하는 등 홍보영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났습니다.

특히 신협송의 경우 신협의 서민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부여된 영상작품이었습니다.


> 공모전, 도전하는 이들의 것이다!

공모전 도전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새로운 기회가 있을 때 꼭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상금액보다 시상인원이 많을 때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또한, 공모전을 처음 실시하는 기업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전해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시행에 따른 노하우나 정보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주저하기 때문에 접수율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접수만 한다면 시상 권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또 하나, 공모전에서 수상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주최측에서 요구한 형태로 작품을 제출해야 합니다. 작품성은 높지만 제품규격 및 작성기준에 벗어나면 불리하게 작용됩니다. 따라서 최소한 작품규격 및 기준은 정해놓고 작품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UCC의 경우 최근 트렌드(웹툰, 스토리 전개방식, 샌드 애니메이션, 드라마형식)와 소재를 반영하여 만들고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 혹은 신문기사를 통해 주최측에서 최근 관심 있게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내용을 작품으로 연결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최측에서 최근 관심 있게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내용을 작품으로 연결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