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LG생활건강 디자인 공모전 대상

이해석 기자

2016.08.01

조회수 12591


2016 LG생활건강 디자인 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철저하게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세요”

 

LG생활건강(대표이사 부회장 차석용)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2016 LG생활건강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하였습니다.
브랜드 심볼, 패턴 또는 일러스트 부문에 전 국민의 참신한 디자인 작품을 응모 받은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차미란 님(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나 작품 ‘비욘드 파라다이스’에 대한 설명과 수상 노하우를 들어보았습니다.


▷ ‘비욘드 파라다이스’ 작품으로 2016 LG생활건강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차미란 님.

● LG생활건강 디자인 공모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워낙 큰 규모의 공모전이고, 공모전에 참가한 많은 분들의 뛰어난 역량을 미리 짐작하여 알기 때문에 수상 소식을 듣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공모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담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무엇을 특별히 잘 했다기보다는 조금 더 운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LG생활건강 공모를 주최하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이번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전에 LG패션 헤지스 신진 작가로 발탁이 되어 헤지스와 헤지스 악세서리팀과 컬러버레이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많은 디자이너 분들과 마케팅 관련 담당자 분들과 함께 작업을 꾸려 나가는 일이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LG의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특히 개인적으로 LG생활건강 화장품 관련 디자인에 적극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LG생활건강 디자인 공모전은 개인의 작품을 실무에 적극 도입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수상작품 「비욘드 파라다이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평소에 비욘드 제품을 즐겨 사용합니다.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비욘드의 아이덴티티와 경영 철학을 신뢰하고 좋아하지요.
피부에 자극을 주는 화합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천연의 향기를 담는다는 점. 그리고 동물실험을 반대하고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다는 점이 특히 매혹적입니다.
이러한 비욘드의 경영철학을 적극 반영하여 <비욘드 파라다이스>는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사랑하며, 타인과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아는 한 개인(그녀)의 삶의 태도를 담았습니다.
비욘드 파라다이스 안에서의 그녀를 캐릭터로 설정하고, 그녀의 삶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실무에 다양하게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버전으로 디자인했습니다.

●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시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고,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집중했습니다.
좋은 디자인이란 디자이너의 입장이 아닌, 철저하게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가치관이 있는데, 그런 시도들과 비욘드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들과 부합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꿈이 있다면?
디자인은 참 어려운 부분임에 분명합니다. 이번 공모를 준비하면서 많은 디자이너 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자인을 병행하고 있지만 특히 디자인은 더욱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 디자이너 개인적인 역량도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순수하고 솔직한 제 이야기를 담은 <글 없이 마음으로 읽는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순수함을 잃고 현실에만 내몰린 어른들에게도 반드시 동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며, 제 그림책이 누군가에게 작고 소박한 위로가 되길 꿈꿉니다.


글_이해석 기자

[도전자들을 위한 작품 제작 및 수상 TIP]
1. 수상을 목적으로 작업에 임하지 말고, 자신의 순수한 작업물 자체에 집중하세요.
2. 내 안에 있는 것들에 집중하시되 디자이너의 입장이 아닌 사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3.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는 매우 단순하며, 늘 내 주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자신의 역량을 믿으시고 묵묵하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