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2022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박소은 기자

2022.12.13

조회수 12676

“일상 속 화학의 긍정적 가치를 전파하다!”

한국화학연구원, 2022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이 지난 10월 26일 ‘2022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24점을 발표했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화학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웹툰·카드뉴스, 이모티콘 분야의 작품을 공모했는데요. 1위에 오른 분야별 대상 수상자분의 당선 노하우를 들어보았습니다. 



요리와 관련된 화학 이야기 “도전! 케미 요리”

------------------------------------------

* 웹툰·카드뉴스 분야 대상 : 문지혜 님 

-------------------------------------------


- 2022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웹툰·카드뉴스 분야’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대상 소감은?

우선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놀랐고 또 기쁩니다! 



- 공모전을 참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평소 과학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보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히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에 참여를 고민하며 <케미러브> 홈페이지에 있는 많은 대중화 콘텐츠를 보게 되었고, 다양한 화학 지식을 알게 되면서 저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평소에 ‘화학’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셨나요?

학창 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화학은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우리 삶에 화학이 녹아 있지 않은 부분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점이 더 재미있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케미 요리!’라는 제목만큼 웹툰 콘티부터 창작까지 각고의 노력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제작 과정에서의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처음 웹툰을 구상할 때 어떤 내용을 다뤄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처럼 ‘화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내용에 대해서 고민하고 잘 만들려는 욕심을 내다보니 이야기가 점점 더 복잡하고 어려워져서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주제인 요리와 관련된 화학 이야기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 요리와 화학을 접목해서 웹툰 이야기를 풀어낼 생각은 어떻게 하셨나요?

화학분야에 대해 조사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점은 나의 일상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들이 화학작용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조리과정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에 대해 다루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것들에서 일어나는 몰랐던 화학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다른 웹툰/카드뉴스 공모전 도전자들을 위한 꿀팁이나 조언 있다면?

자신에게 재미있었던 내용을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보는 사람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화학 요정 ‘케미’를 만나세요!

------------------------------------------

* 이모티콘 분야 대상 : 김재승 님

-------------------------------------------


- 2022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이모티콘 분야’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처음 작업하면서부터 대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해서 처음엔 얼얼했습니다. 발표 전 표절 확인 기간에 확인해보았는데, 너무도 쟁쟁한 분들이 많으셔서 입상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상자 발표 후 믿을 수 없어서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 이번 공모전을 참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유년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는데 졸업 후 일하면서 한동안 손을 놨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여타 플랫폼에 이모티콘 출시를 해보고 싶어서 연습하고 도전하던 중 화학 창의 콘텐츠 공모전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 평소에 ‘화학’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셨나요?

평소에 화학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아는 정도의 상식선에서만 접해본 분야였기에 처음엔 막연하게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화학은 학창 시절 교과서로만 접하던 분야라 처음엔 막막했는데 오히려 이런 일반인의 시각에서 친근하게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지속하면서 생각보다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유머러스하게 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6종 케미 이모티콘’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생소한 분야라서 처음엔 검색만 며칠을 할애했습니다.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은 학문 분야이기에 검색해서 나오는 결과물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화학을 부전공한 동생한테 물어보면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초반에는 진지하게 화학 관련된 이모티콘을 그려볼까 했는데 검색 결과 드문드문 ‘이과 유머’가 보였습니다. 이런 말장난이 접근하기 쉽고 친근할 수 있겠다 싶어서 넣은 표현들이 ‘아주 그냥 화학!’ ‘내가 질소(N)냐’ ‘으앙 분해’입니다. 



특히 분해하는 케미 위로 원소가 분해되는 이모티콘은 실제로 주변에서 아이디어도 괜찮고 귀엽다는 평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업 자체는 케미 캐릭터가 동글동글하고 귀여워서 동작을 그리거나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수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다른 이모티콘 공모전 도전자들을 위한 꿀팁이나 조언 있으실까요?

꿀팁을 전하기에는 저도 미숙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작업 진행 과정을 보면, 작업 기간 자체가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검색과 내용정리만 해도 며칠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작업을 하면서는 쉬지 않고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완성 후에 바로 제출하지 않고 다음 날 검토하고 수정하는 작업도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공모전 작품에 녹아 있었던 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저는 관련업을 하고 있지도 않고, 전공자도 아니라 ‘일반인의 시점에서 화학에 관련해 어렵지 않게 풀었던 케미의 액션들이 더 어필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분들 작품도 너무 완성도 높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 같이 노력하고 만들어낸 결과물이기에 이번에는 운이 한 스푼 더해져서 저에게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좋은 결과가 온 것 같습니다.



글_박소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