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2018 전기안전 콘텐츠 공모전

장소영 기자

2018.08.02

조회수 22967

2018 전기안전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광고부문 대상

김영구 님

 

온 가족이 함께 전기안전 아이디어 회의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2018년도 전기안전 콘텐츠 작품을 공모한 후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각종 시각 매체를 활용해 국민의 전기안전 의식 진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함께 마련하는 행사로 올해로 19회째 진행됐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포스터(초등 부문), 광고, 웹툰, 사진(이상 일반) 등 모두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공모전 광고부문 대상 수상자 김영구 님을 만나 도전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 공모전 광고부문 대상 수상작 성냥불처럼 작아도 성난불처럼 커진다

 

- 수많은 경쟁 작품들을 제치고 대상을 받으신 소감은?

저는 현직 광고대행사에 재직 중이며 광고 관련 크리에이티브 및 디자인을 총괄하는 직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실 졸업 후 공모전은 올해 처음 도전합니다. 일적으로 바쁜 것도 있지만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었다가 호기심도 생기고 대학시절생각도 나던 차에 업무의 빈 시간을 이용해 도전했었지요.

가족과의 대화나 이슈거리를 만들어 보고자 시작하였고, 정말이지 기대하지 않았기에 가족 모두의 기쁨이었습니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준 가족(와이프, 두 아들)에게 가장 많은 축하를 받았으며 지인 분들께서도 많은 축하 메시지를 전해 왔습니다.

또한, 이 번 계기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기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알게 된 뜻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2018 전기안전 콘텐츠 공모전은 어떻게 알게 됐나요?

씽굿(공모전 포털 사이트)’에서 공모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핸드폰만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이 모이는 저녁식사 자리는 공모전에 대한 얘기들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지요. 아내의 현실적인 전기안전 방법부터 둘째 아들의 엉뚱한 상상력까지 총동원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든 아이디어를 내면 아빠가 다듬고 다듬어서 광고로 만들어 볼께“. 우스갯소리로 만약 수상하면 가족파티 하자라고 말을 꺼내는 동시에 공모전 도전의 활시위는 당겨졌습니다.

 

- 수상하신 성냥불처럼 작아도 성난불처럼 커진다의 아이디어 발상 과정은?

회의 중 아내와 두 아들이 낸 아이디어도 많았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서 기발한 생각을 꺼내놓더군요. 역시 머리를 맞대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말처럼 말이죠.

그 중에 비쥬얼(Visual) 소재가 전년도 수상작과 겹치거나 비슷하다고 판단 된 아이디어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심사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식상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거든요.

그러던 중 작은 아들이 뱉은 아빠, 불은 원래 성냥불처럼 작게 시작해서 크게 나는 거잖아”. “전기불(화재)도 마찬가지 아닐까?”라는 말이 뇌리를 스치면서 동시에 무릎도 치게 되었습니다. “~ 그래 이거야하면서 말이죠.

전기안전 불감증으로 하여금 가장 주된 화재 요인이 꽂아둔 전기코드라는 의견을 모았고 가장 작은 불은 성냥불이니까 두 개의 소재가 절묘하게 합성되면 단일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식탁 위에서 바로 스케치(썸네일)을 했습니다. 두어 번 스케치를 했을 때 아니나 다를까 광고에서 추구하는 단일소재로써 훌륭한 메인 비주얼이 형성되었고 헤드라인은 많은 워싱과정을 통해 라임을 맞추는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이해가 쉽다고 판단되어 이번 광고에 얹었습니다.

전기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는 전기안전 불감증의 요인은 장시간 꽂아두는 전기코드이며

이 것은 화재로 이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 “성냥불처럼 작아도(작은 습관도 무시하면), 성난불처럼 커진다(큰 화재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이번 공모전에 출품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직장인이기 때문에 시간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가족이 모이는 저녁시간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번 공모전은 가족이 참여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설레고 기다려졌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편리한 방식이라 한결 마음은 놓였습니다. 마침내 늦은 밤 시간까지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다음날 접수를 손쉽게 마쳤습니다.

 

_장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