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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미'와 'YOLO'세대를 아시나요?

김성수 에디터

2017.04.10

조회수 12161

 

픽미‘YOLO’ 세대를 아시나요?

 

픽미‘YOLO’이 외계어 같은 말은 과거 N세대, X세대 등과 같이 지금의 젊은세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씽커들에게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눈은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춘들이 주목해야 할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치열한 경쟁과 오디션시대 신인류  

젊은 청춘들은 나를 좀 선택해 달라는 간절한 문장 하나를 가슴에 품고 산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췄지만 순위대로 피라미드의 자리가 주어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선택(pick-me)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세대

 - 김난도 외 5, <트렌드 코리아 2017>”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프로듀스101’101명의 연습생들이 최종 11인에 뽑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이었습니다. 101명의 소녀들은 픽미를 부르며 자신을 뽑아달라고 노래했고, 이 모습에서 다른 이들을 제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 청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엠넷 프로듀스 101’픽미세대

픽미세대는 부모님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많은 기대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저성장기를 겪으며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좌절과 실패를 바탕으로 한 무기력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부르며, 픽미세대는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무기력증으로 위험한 모험보다는 소박한 안정을 선택합니다.

 

또한 픽미세대는 디지털 모바일 네이티브세대입니다. SNS에서는 픽미세대를 필두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SNS인증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여서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고, ‘좋아요와 댓글 등의 반응으로 남에 눈에 띄어 선택받고자 합니다. 이는 픽미세대의 대표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픽미세대들은 불확실한 현실 때문에 미래보다 현재를 중요시하는 현재지향적 소비를 합니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경험이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암울하기만 한 이 사회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자신들만의 생존 전략을 터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픽미세대의 소비형태로 인해서 욜로(YOLO)’가 최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픽미세대 뜨자 '욜로(YOLO)'도 재조명 

‘YOLO’‘Your Only Live Once’를 줄인 약자이며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뜻입니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라는 말인데, 이점이 현재 지향적인 픽미세대와 닮아있습니다.

 

현재를 즐겨라의 뜻을 가진 카르페디엠(Carpe diem)처럼 현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현재에 만족하는 자세는 같지만, 소비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는 삶에 투자하자는 소비 트렌드입니다.

    

 

현재지향적 소비의 욜로족  

이런 ‘YOLO’의 소비성향을 충동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구매행동에 앞서 개인 나름의 가치 기준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자체검증을 하고 소비를 하므로 충동적이라고만 평가할 수 없습니다.

 

‘YOLO’가 소비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타임커머스 산업,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타임커머스 앱은 마감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앱이며 공연, 숙박권, 식품 등 광범위한 판매 분야를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계획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YOLO'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매체에서 2017년 트렌드로 픽미세대‘YOLO’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X세대, 밀레니엄세대 등 그 세대를 평가하는 키워드가 있었지만, 2017픽미세대만큼 암울하고 서글퍼지는 이름이 있었나 싶습니다.

 

앞서 말한 두 트렌드 모두 미래보다 현재에 더 중심을 두고 투자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것이 특징이 아닌 개성처럼 도피가 아닌 신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_ 김성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