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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된 수시채용, ‘위기’일까 ‘기회’일까?

이한솔 에디터

2019.10.01

조회수 9707


확대된 수시채용, ‘위기’일까 ‘기회’일까?

하반기 달라지고 있는 기업의 채용방식 알아두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서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하였던 기업들은 산업 정체기를 인식하고, 서구식 채용방식인 수시채용을 통하여 인재를 영입하는 방법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확대된 수시채용으로 달라지고 있는 취업시장 트렌드를 알아봅니다.



> 기업들이 공개채용을 축소·폐지하고 수시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축소된 공개채용, 확대된 수시채용 그 이유는?
공개채용은 국내 기업이 상반기와 하반기에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1960년대 이후 삼성을 중심으로 보편화되었습니다.
하지만 공개채용 방식은 기업입장에서 시간적·비용적 부담이 컸고,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경제적 불황 등의 이유로 축소되었습니다.


수시채용은 기업이 신규 사업 진출이나 인력수요가 생겼을 때 충원하는 채용방식으로 기업 입장에서 직무별로 능력 있는 인재를 골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시채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기업들이 공개채용을 축소·폐지하고 수시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확대된 수시채용 달라지는 취업 시장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개채용이 축소·폐지되고 수시채용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취업준비 방법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수시채용에서는 부서나 사업별로 전형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공개채용에서 중시되었던 인·적성검사 등의 시험이 폐지되었고,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에 관한 검증을 하기 위해 실무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공개채용보다 높은 심사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시채용은 기업의 각 계열사, 직무별로 채용이 진행되기 대학생들은 직무에 대한 학습 이외의 인턴 경험 등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경험적인 측면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채용에 대한 대학생들의 상반된 반응
수시채용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대학생들의 입장은 “채용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 취업 기회가 늘어날 것 같고, 지원 시기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취업준비 공백기가 없어질 것”이라며 채용시기의 유연성에 주목하였습니다.


물론 수시채용에 대하여 긍정적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공개채용 방식에 맞춰 취업을 준비해왔던 대학생들은 “기업이 필요한 인원만 채용하게 되어 취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모집공고가 언제 올라올지 모르니 불안하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또한 최근 특정 부유층 자녀들의 취업특혜에 대한 사례가 논란이 되어, 수시채용 과정상에서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수시채용에 대한 생각
기업의 공개채용 축소, 수시채용 확대에 대하여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공개채용 축소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수시채용 확대로 인한 대학생들의 불안감이 더욱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수시채용을 둘러싼 대학생들의 다양한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업에서는 인공지능(AI)면접관을 도입하여 공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합니다.


채용 과정에서 AI면접관을 활용하면 비용절감과 더불어 채용에 관한 편견이나 오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AI면접관이 과연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도구로서 타당한지 검증하는 과정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기업은 대학생들에게 공정한 채용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 우선이며, 공정한 채용문화를 형성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기업에서 정밀한 채용 시스템을 설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_이한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