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CAMPUS ON

1코노미 시대의 자화상 혼자 사는 세상에 익숙해져라!

박재은 에디터

2017.06.01

조회수 12264

‘1코노미 시대의 자화상

혼자 사는 세상에 익숙해져라!

 

1코노미는 ‘1경제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대학생활 혹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1코노미시대를 들여다봅니다.

    

 
> 1인가구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타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혼자 소비하는 1코노미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1코노미와 욜로(YOLO)와의 구분 

1인 가구의 성장으로 인해 나타난 신조어 1코노미는 '1'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의미하며, 이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모든 소비의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해야 행복할지를 기준으로 삼고 혼자서 자유롭게 밥을 먹고 여행하는 등 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트렌드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려는 욜로(YOLO) 라이프가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라는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이 삶의 태도를 말한다면, 욜로(YOLO)는 소비를 통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1코노미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1인 메뉴, 1인 테이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하던 카페도 1코노미족들의 보금자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들은 홀로 커피를 마시며 공부를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1인용 디저트 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 1코노미족을 위한 가정간편식 

대형마트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가정간편식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현재 800여종의 제품이 시중에 출시돼 있는데 뜨거운 반응 탓에 상품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리 없이 전자레인지에 바로 돌려 먹을 수 있는 1인용 편의점 도시락도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 혼영족을 위한 영화관 싱글석 

혼자 영화를 보는 사람의 비율이 20148.3%, 20159.8%, 2016년 상반기에는 11.7%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혼자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영화관에서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상영관에서 한 열 전체를 싱글석으로 배치해 평소 커플 관객을 의식하는 부분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1인 관객용 콤보를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 나 혼자 떠난다! 1인용 여행상품 

20161인용 여행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206000명으로 2011년과 비교해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설문조사에도 58%혼자 해외여행을 가본 적 있다고 답할 만큼 나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는 혼자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한 여행사는 1인 사우나와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1인가구가 만드는 1코노미 시대 활짝  

1코노미의 원인으로는 1인 가구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90년도에 1인 가구는 단지 9.0%만의 비율을 차지하여 가장 적은 비중을 구성하는 가구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급증한 끝에 지난 2015<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520만여 가구로 27.2%를 차지하면서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역전되었습니다.

 

1인 가구의 소비성향 특성은 바로 왕성한 구매력입니다. 이는 단순히 순간적인 구매 욕구에 이끌리는 충동구매와 달리 현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 등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성향을 말합니다.

 

1인 가구 수의 증가와 함께 자신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지출하는 성향으로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201060조 원에서 2020년에 120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증하는 1인 가구의 규모에서 비롯된 1코노미는 국내 소비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1인가구시대 1코노미족들이 만드는 세상은 앞으로 어떤 더 많은 변화를 몰고 올까요?

 

글 박재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