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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이 이기적이라고?

이연희 에디터

2019.07.05

조회수 9721

요즘 대학생들이 이기적이라고?


더불어 사는 삶, 대학생의 봉사활동

 

대학진학률이 70%가 넘는 오늘날, 우리는 대학생들에게 지식인으로서의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고 있지는 않은가요?

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대학생들, 그들의 봉사활동은 어떤 의미일까요?

      


● 취업이 어려운 대학생의 현실 

이제 대학생들이 더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고등교육을 받던 시대가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회에서는 대학생에게 높은 도덕성과 함께 지성인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을 요구합니다.

 

취업이 어려운 현재 대학생의 현실을 잘 반영하듯 대학생 모두는 나름대로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데, 어학 점수 취득, 해외 연수, 공모전, 대외활동 등에 분주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이기적인 모습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며, 봉사활동에도 신경을 쓰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사는 삶 실천하는 젊은이들 

연세대가 올 초 장애 학생 도우미(국가 근로장학생) 모집공고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장애 학생의 이동 보조 도우미와 강의 대필, 그리고 기숙사 생활 도우미까지 장애 학생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같이 수업을 들으며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장학재단 근로학생으로 월별 활동 시간에 준하는 근로 장학금을 받습니다.

 

또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장애인지 교육을 실시하여 장애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장애 학생 안전지침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대학생으로서 다른 학생에 대한 존중이 필요함을 교육하기도 했습니다.

    

 

명예 학생증 받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지난 417일에는 한 대학에서는 세계 안내견의 날 시각장애인 체험 보행행사를 열고 재학 중인 학생이 새롭게 맞이한 안내견에게 명예 학생증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교내에서 안내견을 만날 시 행해야 할 에티켓도 함께 홍보하여 많은 학생이 관심을 보이고 환영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것이 일반 학생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는 어렵고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고난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에 서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입니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학점 인정 사회봉사 과목들 

이 외에도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나누어 주는 봉사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표적인 봉사가 바로 학점인정 사회봉사입니다.

세브란스 병원 사회봉사와 함께 한는 세상 자원봉사, 그리고 연인, 애인 프로젝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연인 프로젝트의 경우 인천 지역 초··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요즘 대학생 

삼포 세대흙수저라는 말과 스펙만 쌓는 이기적인 세대라는 표현으로 대학생에 대한 담론을 규정해버리는 것이 오히려 일부만을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는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는 타인을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남을 위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학생들의 수가 더 많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경험이 있기에 대학에 와서도 젊은이들은 봉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펙이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자아실현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이를 실천하는 다수의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청년들의 모습이 우리의 미래를 더욱 맑고 건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글 이연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