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IT 부분 핫 키워드는 ‘캄테크’입니다. 자칫 전문용어로 비칠 수 있지만 캄테크는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보편적인 우리 일상입니다. 기업과 소비자가 관심 갖고 있는 트렌드 캄테크에 대해 알아봅시다.

알파고의 등장은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과학기술 발전의 경이로움을 느낌과 동시에 인공지능(알파고)이 인간(이세돌)을 이기는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이 대결을 통해 우리는 언젠가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가 하며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주목받는 기술이 ‘캄테크’입니다.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캄테크

캄테크는 조용하다는 의미의 ‘캄(calm’)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평소에는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숨어 있지만 필요할 때 나타나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기술입니다.

웨어러블, IOT, 인공지능 등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용어가 사실은 캄테크의 일종이었습니다. 웨어러블을 예로 들면 평소에는 시계였지만, 설정을 하면 전화까지 받을 수 있는 기기로 변하는 캄테크가 숨어있던 것입니다.

캄테크가 주목받는 이유는?

인간의 삶을 해치지 않고, 인간 앞에 나서지 않으며, 맡은 일만을 성실히 해내는 오직 인간을 위한 사람 중심의 기술을 실현하는 것이 캄테크가 지향하는 가치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캄테크처럼 조용히 숨어있다가 필요할 때 나와서 도와주는 구현 형태를 바라게 된 것입니다. 알파고처럼 인간을 이기는 괜한 짓을 원치 않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교수는 “캄테크 열풍을 최소한의 주의와 관심만을 주며 그 기술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기업들도 캄테크의 열풍에 따라 새로운 제품과 광고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예로 스마트냉장고가 보급되어 마트에 장을 보러 가서 스마트냉장고와 실시간으로 연결해 필요한 것들을 체크하면서 장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요리 레시피를 검색해서 사용자에게 읽어 주기도 합니다.

캄테크가 추구하는 가치

캄테크가 추가하는 가치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바로 무자각성, 확장성, 융합서비스입니다. 첫번째 무자각성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확장성은 현실과 가상이 잘 어우러지거나 확장되는 것을 추구합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예로 포켓몬고를 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융합서비스는 새로운 서비스와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캄테크의 전망은?

전문가들은 캄테크가 앞으로 더욱 보편화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사용자의 정보 수집을 위한 디바이스가 충분히 배포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편리하고, 획기적인 질적 진보를 위해 힘을 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심심치 않게 보이는 캄테크 활용 제품 광고가 기업들이 캄테크 열풍을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씽커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글 김성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