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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큰’ 배달비 지출, 줄이는 방법은?

홍예원 대학생 기자

2023.10.11

조회수 3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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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큰’ 배달비 지출, 줄이는 방법은?


여러분은 일주일에 배달 음식을 몇 번이나 드시나요?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주 평균 외식 유형 중 배달이 30.1%를 차지했습니다. 
배달이 많은 이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자취생, 대학생들에게 배달 음식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배달을 이용하는 비율이 줄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일까요?

“배달비가 부담돼서···” 주문을 포기하는 사람들
오픈서베이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이 작년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이 줄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용 감소 이유 또한 ‘배달비가 비싸져서’가 83.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설문에서 소비자들은 배달비 수준이 3,933원 이상이면, 너무 비싸서 주문을 포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기준 수도권 기본 배달대행료는 4,400원 수준으로, 소비자의 기대에 비해 통용되는 배달비 수준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큰’ 배달비에 사람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의 조사에 따르면 
‘책정된 배달비가 부적절하다’라는 응답이 66%였습니다. 소비자들은 비싼 배달비를 감당하는 대신 포장 주문을 하거나, 가게에서 먹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배달비는 기본 옵션이 되었나
‘배달비’라는 개념은 언제부터 생겨난 걸까요? 배달비가 너무 익숙해져서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것 같지만, 
사실 배달 서비스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료였습니다. 그런 배달이 언제부터 당연하게 돈을 내고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가 된 걸까요?
배달비를 처음 도입한 업체는 바로 ‘교촌치킨’입니다. 교촌치킨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며 
2,000원의 배달비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교촌치킨은 “지속적인 가맹점 운영 비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 유료화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거의 모든 음식점에 배달비가 붙기 시작했고, 결국 배달비는 기본으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음식점들이 배달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배달산업의 성행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애플리케이션의 성행으로 음식점들은 애플리케이션에 수수료를 내고 업체를 등록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음식점에서 직접 배달원을 고용하던 예전과 달리, 
배달을 전문으로 해주는 배달 대행업체의 등장에 따라 그곳으로 지출되는 수수료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업계 상황에 따라 가맹점 운영 비용이 상승했고, 거의 모든 음식점이 배달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죠.

1원이라도 싸게! 배달비를 아끼는 방법들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또한 생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배달의 민족’의 ‘알뜰 배달’과 ‘요기요’의 ‘요기패스 X’가 있습니다. 알뜰 배달은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 배달을 시행하는 것으로, 
일반 배달 서비스보다 더 저렴한 배달비를 선보입니다. 요기패스 X는 배달요금 무료 구독 서비스입니다.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배달비를 할인받거나 무료로 배달받을 수 있습니다.
배달비가 없는 배달앱도 있습니다. ‘두잇’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3명의 고객이 모이면 주문을 수락하고 조리 후, 
순차적으로 3명에게 배달해 주는 방식을 사용하여 소비자가 배달비 없이 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제 배달비는 불가피한 지출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달 주문을 아예 포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여 배달비 지출을 아끼고 현명한 소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_홍예원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