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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 Forever! 영원한 젊음을 원한다!

김현재 대학생 기자

2023.09.13

조회수 627

TREND ON

Yong Forever! 영원한 젊음을 원한다!

● 한 번씩 꿈꿔왔을 ‘나만의 네버랜드’
“언제나 젊게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보여주는 상황이나 모습. 
영원히 젊고, 어리고 싶은 모든 사람의 염원, ‘네버랜드 증후군’을 소개합니다. 

#. 누구에게나 있었던 어린 시절, 회상하면 생기는 애증의 기억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살아가는 사람마다 보았던 매체와 동네 풍경은 제각각입니다. 
11~15반까지 빽빽하게 채워졌던 학교, 반에서는 3~4분단으로 나누어 공부하던 교실, ‘놀토’를 기다리며 우유 급식을 나누어주던 풍경까지
99년생이 다니던 학교의 모습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TV를 보며 만화를 보며 오후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요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라면, ‘네컷 사진’을 찍는다든지, 주말에는 무조건 쉬는 날이라든지 등의 모습을 떠올릴 것입니다. 
물론,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를 학교에서 지내는 것처럼 공감할 수 있는 공통점도 있겠지만, 
배우는 과목, 프로그램, 정책, 여가, 오락 등 학교생활 전반을 둘러싸는 모든 활동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이처럼 시대를 대표하는 요소가 있고, 만화, 캐릭터, 정책, 교육 등을 경험하고, 배우고, 즐겼던 기억이 
나중에 돌아보면 “그땐 그랬지”, “추억이다”라고 떠올리는 매개체가 됩니다. 다양한 요소들이 시대를 대표하면서 추억을 자극합니다. 


#. 시대를 넘어, 공감대를 만들어주는 애증의 기억
그 시절을 대표하는 모습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어렸을 적에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라 그리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테마로 잡아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는 ‘토요일은 토요일의 가수다’를 오마주한 <토토가>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사람들의 큰 환호를 받았고, 
한때, 대학교 동아리나 연합동아리 등에서 주최하는 ‘일일호프(일홉)’에서도 교과서에서 
설명해 주는 사람의 역할로 나온 ‘철수와 영희’ 콘셉트를 활용해서 홍보물을 제작했었습니다.

또한, 팝업스토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IP를 활용해 굿즈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화도 좋아했고,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보았던 사람이라면, 인생샷도 남기고, 굿즈도 구매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H.O.T가 불렀던 노래인 <Candy>를 NCT가 리메이크하면서, 
대학교 댄스동아리, 댄스아카데미 등에서도 복고풍의 옷을 입고 커버댄스 영상을 업로드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다른 시대에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이 제각각이므로 다른 사람의 경험에 공감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공감할 수 있는 매체, 노래 등의 요소들을 통해 즐기면서 공감할 수 있습니다.


#. 더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네버랜드 증후군’
이렇게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고, 그 시절에 머물고 싶었던 적이 누구에게나 한두 번 정도는 있었을 겁니다. 
예전부터 젊게 살고 싶은 사람들의 바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장수, 불로불사를 위해 건강식품과 홍삼 등을 먹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잘 표현하는 단어가 바로 ‘네버랜드 증후군’입니다. 말 그대로 “언제나 젊게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보여주는 상황이나 모습들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과거를 그리워할 수 있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일에서 승진을 거부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등 어른으로서 어느 정도는 책임져야 할 부분들까지도 부정하려는 점입니다.

네버랜드 신드롬의 부정적인 모습은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중 하나인 <어른 제국의 역습> 편에서 제대로 나옵니다. 
엑스포를 재현한 현장을 보고,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어린이처럼 일, 요리 등을 하지 않자, 하루 만에 전기, 가스 등이 작동하지 않고, 
도시에 생긴 불량배들이 활개를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최근에 둘리 영화를 제작하는 워터홀 컴퍼니에서는 <고길동의 편지>를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둘리에서도 흔히 “고길동이 불쌍해졌다고 느낀다면, 어른이 된 것”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그때 당시의 추억으로 남겨달라는 말과 둘리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워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추억은 추억이라는 말을 강조하였습니다.

네버랜드 증후군의 다른 말은 ‘추억에 관한 그리움’입니다. 하지만 그 앞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고, 
할 수 있는 만큼 해내면서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듯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좋아했었던 추억을 찾아 기억하고, 또다시 내일을 맞이해봅시다.

글_김현재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