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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직업이 사라진 다고요?

조민재 에디터

2018.07.02

조회수 14921

여러분은 미래라는 말에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보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클 것입니다.
특히 직업 환경은 큰 변화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긱 경제가 있습니다
.
 





 몇몇 직장인은 구조조정과 명예퇴직으로 회사를 떠나는 선배를 보며 안정적인 직장을 택하기도 합니다.
어느덧 안정적인 삶이 목적이 되었고, 사회적인 통념이 되었습니다.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노동자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일했습니다

당시에는 평생직장이 가능했습니다.

 

 소득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회사로부터의 수당, 연금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바뀌었습니다.

 

 지금의 노동자들은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빠른 인구 증가로 인해 직업의 종말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연구기관과 매체들은 긱 경제’(Gig economy)가 부상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ㅣ긱 경제란 무엇인가?

 1920년대 미국의 재즈 공연장 인근에서 단기적으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하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현재 긱 경제는 필요할 때 단기계약직이나 프리랜서에게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를 뜻합니다

 즉, 필요에 따라 근로자를 고용하는 단기 고용시장이란 뜻입니다.

 

 긱 경제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찰스 핸디 교수는 근로자들이 회사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 주장합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ICT 기술 발전으로 생산 능력이 향상되어 인간들의 근로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전에는 누리지 못하던 잉여 시간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문 분야 개발해야 한다고 합니다

 긱 경제에 대비하여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분야에서 성장하고 프리랜서, 1인 기업을 통해 자기 고용을 실현해야 합니다.

 


ㅣ긱 경제와 추수감사절 칠면조

 “미국을 중심으로 긱 경제가 확산되면서 전통적 개념의 기업 봉급체계가 무너지고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소득을 

 바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인스턴트 급여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201674일 뉴욕타임스(NYT)에 기재된 내용입니다.

 

 긱 경제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고, 우리의 목 아래까지 왔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긱 경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저 책속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탈레브의 안티프래질에 나오는 칠면조 비유를 들어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수감사절 용 칠면조는 태어난 날부터 모든 것이 주어진 삶을 산다. 칠면조는 안전한 케이지에서 태어나 매일 먹이를 먹으며 성장한다.

 매일 꾸준히 반복되는 삶을 살고, 칠면조는 먹을 것이 풍부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추수감사절이 되는 날

 평소와 다름없는 삶이 지속되는 것이라 믿는 날, 칠면조는 깨닫는다. 칠면조의 삶이 좋은 삶은 아니라는 것을.”

 

 칠면조의 비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과거로부터 학습된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칠면조에게 태어날 때부터 먹이를 얻어먹는 것이 극히 자연스러운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칠면조가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있었죠. 안정적인 직업이 삶을 책임져 줄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를 칠면조로 만들지도 모릅니다.

 

ㅣ에디터 코멘트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은 우연히 2개의 책을 접하게 되어서입니다

 바로 긱 이코노미(다이앤 멀케이)’라는 책과 직업의 종말(테일러 피어슨)’라는 책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지, 어떻게 살아야 될지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씩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월가의 조지 소로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게임의 룰이 바뀔 때, 큰 기회가 온다.”

 어쩌면 지금 세상의 규칙이 바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