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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온] 대학생활의 꽃 ‘조별과제’ 활용 노하우

김미리 에디터

2015.09.01

조회수 12695

> 조별과제의 핵심은 완벽한 팀워크다.

요즘 수강신청 기간엔 강의계획서에 조별과제가 포함되어 있으면 다른 강의를 수강하려고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주범으로 불리는 조별과제! 마냥 피하지 마세요.

▶ 조별과제를 피하고자 수강신청기간에 조별과제가 없는 수업을 찾아 나서는 게 캠퍼스의 새로운 트렌드다. 조별과제는 팀워크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요즘 대학생들이 손꼽은 대학생활의 스트레스 중에는 조별과제가 항상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별과제는 대학생들의 기피대상 1위가 되었고, 심지어는 수상신청 기간에 과목선택의 제1순위로 조별과제가 없는 수업을 찾아 선점하는 게 요즘 대학가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대학 조별과제에 대해 ‘조별과제 잔혹사’라는 말이 생기고, 조별과제와 관련된 다양한 패러디물이 나돌면서 이에 공감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지자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활 중에 한 번 이상은 반드시 해야 하는 활동이 바로 ‘조별과제’이기 때문에, 마냥 피한다고 해서 모두 다 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언젠가는 운명처럼 만날 수밖에 없는 조별과제를 선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팀 전략을 배우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조별과제를 현명하게 준비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별과제 경험자들의 다양한 노하우를 모아 6계명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계명. 남녀 구성비를 적당하게 맞춰라!

남자들끼리 혹은 여자들끼리만 조를 짜 조별과제를 한다면 응집력으로 성과가 좋을 수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변화, 개혁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섬세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반면 여자들의 경우에는 섬세하고 꼼꼼하게 과제에 접근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틀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인 결과물을 표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남녀 구성비를 적당하게 맞춘다면 서로의 시각과 관점에서 적절히 피드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2계명. 역할 분담과 규칙을 정해라!

조별과제의 역할분담은 주로 자료조사와 PPT 제작, 발표로 나누어집니다. 조원간 갈등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 한 번씩 자료조사-PPT 제작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료조사를 하는 조원은 수집된 데이터들을 단순히 ‘복사하기-붙여넣기’로 정리할 것이 아니라 PPT를 제작하는 사람이 리포트를 만들기 쉽도록 항목별로 정리하거나 표로 도식화하여 정리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조별과제는 단순히 PC상에서나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 만날 것인지에 대해 정하고 조원들 간에 서로의 의견 공유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각한 사람들이나 연락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 벌칙 등을 미리 규정하여 이를 적용해야 합니다.

특히 조별과제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정립하는 과정도 팀워크나 서로의 협동심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계명. 현명하게 조장을 정해라!

조장은 대부분 고학년이 책임감 때문에 주로 떠맡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험자들은 “주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발표와 함께 조장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합니다. 

해당 분야의 지식을 갖춘 이가 조장이 되면  자신이 발표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질의응답시간에 대한 대처능력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조장으로는 가장 적절하다는 게 경험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4계명. 주제를 신중히 하되 크게 잡지 말라!

저는 지난 1학기 때 ‘비교 정치’라는 주제를 가지고 조별과제를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 복지의 측면으로 스웨덴과 한국을 비교했는데 큰 틀에서의 주제 선정은 자료 조사와 PPT 제작에 큰 어려움이 겪었습니다.

이 때 느낀 것이 바로 주제에 대해 신중하되 대학생들의 시선과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큰 주제보다는 대학생 관점 등 구체적인 카테고리를 고려하여 세분화된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5계명. 내용은 비전 - 목표 - 전략 - 세부사업으로 나타내라!
 




대부분 주제들은 기본적으로 비전 - 목표 - 전략 - 세부사업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포인트가 있는데, 비전이 1개, 목표는 2개, 전략은 3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비전 아래 방향에 ‘목표’가, 목표 아래 방향으로 ‘전략’이 정리되어 있는 것이 보기에도 편하고 발표자나 듣는 이의 입장에서 모두 내용이 명확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6계명. 반드시 피드백을 받고 항상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라!

대학생들은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조별과제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빼놓은 사항들이 존재할 수 있고 쓸데없는 내용이 첨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것과 개선에 대한 노력의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전문가나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아서 좀 더 완벽한 PPT 기획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별과제는 팀워크이자 공동의 결과물입니다. ‘나 하나 빠진다고 큰 문제가 될까?’라는 마인드를 가지고는 결코 조별과제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없습니다. 조별과제를 하는 동안에 함께 배우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조장과 조원들 사이, 조원과 조원들 사이에는 배려와 존중, 희망, 솔선수범이 꼭 필요합니다.

서로에 대해 존중의 마음을 가진다면 조별과제에 무임승차를 하는 학생들도 줄어들 것이고, 자연스럽게 조별과제의 핵심은 협동심을 기를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2학기 때는 조별과제에 꼭 도전해 보세요.

글_김미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