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CAMPUS & CAREER

[career] KRT 미주자유여행 담당 채지윤 님

박소영 에디터

2015.09.10

조회수 11679

“어학점수? 숫자에 불과해요!
세상은 넓어요. 보고 듣고 느껴봐요.”

KRT 미주자유여행 담당 채지윤 님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직장 중 하나가 바로 여행사. 누구나 한 번쯤 세계여행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여행사 취업을 꿈꿉니다.
여행사의 취업비전으로 여행을 실천해 여행사 ‘KRT’ 미주자유여행 담당 채지윤(28) 님을 만나 여행사 취업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습니다.

▶ 영어나 외국어보다는 여행실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 여행경험, 자격증 등이 여행사 취업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채지윤 님.

○ 여행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는?

여행사 안에도 부서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안에서 저는 미주여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TV광고나 블로그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통하여 고객님들의 문의가 옵니다. 전화로도 오고 방문으로도 옵니다.

그러면 상담을 통해서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견적을 맞춥니다. 이 때 견적을 맞춘다는 것은 일정을 소화하는 데 있어 드는 비용을 엑셀을 통해 정리를 해서 일정과 함께 가격표를 보여드리는 겁니다.

견적이 고객의 마음에 든다면 거기에 맞추어 항공권부터 호텔, 관광가이드 등 예약을 잡아야합니다. 또한 가기 전에 필요한 내용 등을 안내하고 출발 전부터 돌아올 때까지 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관리를 합니다.

○ 여행자 관리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관리라는 것은 특별한 것은 없고, 현지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고 연락이 오면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대부분 비행시간을 놓친다던가, 일정이 급히 바뀌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전화나 메일을 통해 문제점을 알아내고 바로 다음 비행기를 잡아주는 등 다음 일정으로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처리해 주는 것입니다. 





여행상품들이 정말 많은데, 직접 상품개발도 하는지?

여행 상품개발은 여행사마다 모두 다릅니다. 일단 저희 KRT 여행사에서는 패키지 관광 상품 같은 경우는 보통 현지 랜드사에서 일정을 짜고 자유여행 같은 경우 담당자가 직접 만듭니다.

제가 미주를 담당하고 있으니, 고객이 미주자유여행을 한다하면 제가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미국은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이 많아서 반 이상이 제가 만든 여행상품이 되는 겁니다.
 
○ 여행사 업무에서 가장 도움이 된 스펙은?

당연히 여행을 다녔던 경험입니다. 저는 영어를 잘 못해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중국에서 다녔고 해외여행도 잘 다니고 여행사에서 근무하니 외국어를 굉장히 잘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에요. 겸손 떠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기본영어정도?

생각해보세요. 한국에서 항공권부터 호텔 예약 관광지 일정을 모두 짜고 움직이는데 사실 고급스런 영어를 쓸 일이 없습니다.

토익점수도 남들에 비해 낮아요. 여행사에 근무하면서도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답니다. 영어를 정말 잘하시는 분이라면 차라리 통역이나 번역 일을 추천해드려요.

오히려 여행을 많이 다녔던 경험이 상품을 만든다든가 고객님의 니즈에 맞게 일정을 짤 수도 있고, 돌발 상황에서도 해외여행에서 겪었던 상황들을 떠올려 대처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여행사에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여행사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어학공부보다는 여행을 많이 다니세요. 구석구석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맛보고 즐기세요. 아무데나 좋아요. 영어 못한다고 겁 내지 말고 세계로 나가봐요.

앉아서 영어공부 10시간하는 것보다 직접 해외로 나가 그곳의 분위기도 파악하고 세계 유명 랜드마크도 직접 보고 오세요. 여행사에서 일을 하는 데에 토익성적표는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글_ 박소영 에디터

채지윤 님이 조언하는 여행사 취업 TIP

1. 여행사의 주 업무를 이해하세요.
여행사는 문의가 오면 상담을 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견적을 뽑아 견적 안내를 하고 견적 받은 내용으로 진행한다고 하면 거기에 맞게 항공, 호텔, 렌터카 등을 예약해주는 업무입니다.
특히, 항공권 같은 경우는 잠깐 눈 깜빡이면 금방 티켓이 빠져버리고 잘못된 예약을 한다면 수수료 또는 탑승 불가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항공권 예약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여행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세요.
여행사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은 CRS자격증(항공예약발권시스템: Computer Reservation System)이 있습니다. CRS자격증은 항공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여행사, 지상직 승무원 등의 직군에 있어 필수적인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영어보다 여행경험이 더 중요해요.
여행사에 취업하려면 영어회화나 제 2외국어를 유창하게 잘 해야 될 거라고 다들 생각을 하고 있지만, 여행사에서 근무하면서 생각보다 외국어를 쓸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실무가 더 중요합니다.
외국어에 자신이 없다고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여행실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 여행경험 등이 취업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