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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또 다른 선택의 기로 ‘대학원’

황호영 에디터

2016.10.31

조회수 11491

 “취업준비냐 진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대학생의 또 다른 선택의 기로 대학원

  

 

대학원, 대학을 졸업한 이후 진학하는 학교이면서 석사, 박사 등의 전문적인 학위를 얻는 곳.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학원에 대한 지식입니다. 하지만 대학원은 어떤 사람이 가야 하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과 대학만을 졸업한 사람이 이후에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 시기가 다가온 지금, 대학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학원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대학원의 교육과정이 학부 과정과 달리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세부전공입니다. , 대학이 한 분야의 지식을 깊이 있게 공부한다면 대학원은 그 안에서 더 세부적인 한가지를 공부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는 역사학과라는 학과가 한국사, 세계사 등의 역사를 모두 공부한다면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고고학’, ‘문헌사학’, ‘기록학등 그 학과 안에서 더 세부적인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합니다.

 

대학원은 계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석사 학위까지는 2, 박사학위까지는 3년의 교육 과정을 거치게 돼 있습니다. 또한 대학원부터는 대학과 달리 입학졸업외에 수료라는 개념이 추가됩니다. 수료는 단순히 정규 교육과정을 마쳤다는 의미만을 가집니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시험 등을 치르고 논문을 지도교수로부터 통과 받아야 하죠. ‘석사의 학위는 이때 수여됩니다. ‘박사역시 비슷한 관문을 거쳐야 하지만 석사 학위 요건보다 훨씬 더 까다롭죠.

 

2. 대학원은 어떻게 가는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방법은 대학에 진학하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각 대학은 10월과 전기, 11월에 후기 원서접수를 받으며, 그 기간에 맞춰 학교와 전공을 선택해 지원하면 됩니다. 물론 일정만 겹치지 않는다면 복수 지원도 가능합니다. 편의성과 연속성을 위해 동 대학의 대학원으로 진학해도 되고, 원하는 세부 전공이 없거나, 기타 필요성이 있을 경우 타 대학의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도 있습니다.

 

원서접수 후에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등 우리가 고등학생 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수시원서를 접수하고 시험을 봤던 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서류전형 때에는 학부생 성적, 연구 및 학업계획서, 교수 추천서 등을 제출하고 평가 받습니다. 필기시험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원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기본지식을 학부생 당시 잘 쌓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전공 관련 시험이 이루어집니다. 면접 또한 마찬가지지요. 대학에 따라 면접을 구술시험으로 대체하는 학교도 존재합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꼭 참고해야 하지요.

 

3. 대학원은 누가 가야 하는가

 

대학원은 해당 분야에 대해 관심이 깊고, 진로에 대해 꽤 상세히 계획을 세운 학생만이 진학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대학원 진학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석박사의 정규 과정은 비록 2~3년에 불과하지만, 그 과정이 매우 어렵고 까다롭기 때문에 정해진 연한에 학위를 수여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등록금 역시 학부 과정 이상이구요. 이런 이유로 대학원 진학은 매우 신중한 결정을 요합니다.

 

둘째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석사이상의 학위를 수여받게 되면, 진로의 폭이 학부생 때보다 좁아진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부만을 졸업한 학생들이 전공 지식 이외의 역량을 갖추는 동안 더 세부적이고 심화된 전공지식을 공부했기 때문이죠. 이는 거꾸로 말하면 그 이외의 지식과 역량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죠.

 

또한 학력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전문인력으로 인식해 보편적인 취업 선상에서 제외시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에 취업이 잘 안되서’, 혹은 남들이 가니까등의 이유로 무작정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글_황호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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