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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욕에서 20대들이 말한다! 2015 취업 트렌드는?

강기향 에디터

2015.12.02

조회수 9839


▷ 올 한 해 미국의 취업 핵심키워드는 기본에 충실한 ‘레주메(이력서)’와 업무에 어울리는 ‘포트폴리오’를 꼽을 수 있다.

미국 취업시장의 정답?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 뉴욕에서 20대들이 말한다! 2015 취업 트렌드는?

올해가 끝나가는 이 시점, 많은 20대는 아마 취업, 졸업 준비, 공모전, 방학동안 스펙 쌓기 등등 각종 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지난 5월에 이 곳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미국의 대기업에 취업해 근무를 한지가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졸업과 취업의 사실이 믿기지 않고,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고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학기 기말을 준비하고 진로를 모색하고 있을 후배들을 보면서 한마디의 조언이라도 더 해주고 싶고 남은 2015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때, ‘2015년 취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뉴욕의 트렌드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극심해지는 취업경쟁 극복하는 노하우

국내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누어 치열한 취업 전쟁이 펼쳐진다면, 이곳 미국은 특정한 취업시즌은 없고 1년 365일 내내 모집 공고가 올라오는 족족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큰 차이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우리나라처럼 불합격, 합격 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세월아 내월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동시에 무작정 공고는 올려놓고 지원자를 뽑지 않는 회사가 있기도 하며, 내정자를 사전에 미리 정해 놓고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겉치레' 공고가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뉴욕에서도 만만치 않은 기업의 횡포가 많고 취업준비생들의 스트레스 역시 결코 낮지 않습니다. 특히 올 한 해 미국 경제 불황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꽉 닫혀 있는 만큼 경쟁은 그만큼 극심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종종 해외 통신에서 뉴욕에서 ‘일자리가 필요해요’라는 피켓을 들고 서있는 이색 구직활동이 이슈가 되듯 13시간 시차가 존재하는 이곳에서도 젊은이들의 구직난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2015년 취업시장을 돌아보면서 가장 알아두어야 할 뉴욕의 핫 취업트렌드는 무엇일까요?

미국의 취업 키워드는 이력서와 포트톨리오

바로 기본에 충실한 ‘레주메(이력서)’와 업무에 어울리는 ‘포트폴리오’를 꼽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현 인사과에 근무하고 있는 레이나 몬테고머리(34세)는 “세대가 젊어질수록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레주메들이 넘친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맞춤법은 물론 기본적인 양식도 정리되지 않은 레주메는 당장 쓰레기 통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 우리 기업 말고 수많은 곳에 동시에 지원하는 이들이 많지만, 기본적인 것은 꼭 신경 써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바쁜 지원 시기에 작은 실수를 조심하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업무에 어울리는 ‘포트폴리오’ 역시 중요합니다. 북미 지역에서는 업무가 정확히 어떠한지 자세히 기술되어 있는 만큼 그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추었는지 어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학과와 같은 신생 학과도 인턴십 경험, 학교에서 작업한 과제 등을 잘 정리해 간단하게라도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취업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전에는 포트폴리오가 디자인 업계의 기본이었다면, 이젠 많은 이들에게 보편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 유학생 차루와드와(27세)는 “나는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3학년부터 컴퓨터 생산 및 영업 쪽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전공 공부가 모자란다고 생각했던 회사들이 많았다”고 소개합니다.

그는 “그때마다 간단하게 제본한 포트폴리오와 샘플 카탈로그를 전하며 디자인, 생산, 영업 셋 다 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노력은 전통적인 생산이나 영업분야의 취업준비생들이 하지 않지만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인 만큼 각종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았다”고 생생한 경험담을 전합니다.

각종 정부 해외인턴쉽 프로그램 적극 참여

최근 국내에서는 취업난으로 인해 각종 정부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학생들 수도 늘어나 그 경쟁 역시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과 글로벌 이력서를 위해 준비하는 많은 씽굿의 독자 분들은 2015년 뉴욕에서 가장 핫한 취업 트렌드를 중심으로 원하는 미국 직장과의 인터뷰를 잘 준비해, 올해 좋은 소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글_ 강기향 에디터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