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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개강 집구하기 대란 … 똑똑하게 혼자 사는 법

강수연 에디터

2015.04.01

조회수 13552

캠퍼스 개강 집구하기 대란 … 똑똑하게 혼자 사는 법 

개강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생들은 캠퍼스 주변의 전세대란과 높은 전세가로 이중고를 겪게 됩니다. 거기다 긴 통학시간이란 문제까지 안고 있다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자취’입니다. 대학생 스스로 생존하는 법, 바로 똑똑하게 자취하는 법을 소개합니다.


개강에 새 학기, 치솟는 캠퍼스 주변 전세가격. 그나마 원래 전세로 내놓은 집도 월세로 돌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최근 대학가에서는 전셋집 구하기가 학점보다 더 어려운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월세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새 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최대한 싼 방을 얻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싸고 좋은 방을 얻을 수는 없는 법. 싼 집을 구했다고 해도 옵션이 붙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님께 더 이상 폐를 끼칠 수도 없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똑똑하게 집구하는 법 체크포인트]

* 쉽게 구할 생각하지 마라. 직접 발품을 팔아라!
무턱대고 살 집을 구할 순 없습니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다음 고려사항을 체크하면 좋겠습니다. 요즘에는 부동산 사이트나 모바일 어플 등을 통해 가격, 시설, 위치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보를 검색한 다음에 찾아가면 생각한대로 집이 좋지는 않거나 방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개업자가 소비자를 끌기 위해 허위매물 정보를 올린 것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직접 돌아다니면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의 집을 찾아야 합니다.

* 혼자 찾아가지 마라. 속기 딱 좋은 조건이다.
부동산에 찾아갈 때, 집을 보러 방문할 때 절대 혼자가지 말아야 합니다. 중개업자들은 말을 정말 잘합니다. 이만큼 좋고 싼 방은 구하지 못할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개업자는 처음부터 좋은 집을 소개해주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기피할만한 집들을 먼저 보여줘 싸게 팔고 좋은 집은 집값이 올랐을 때 막판에 파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 팔기에 이미 노련한 중개업자들은 어리숙한 대학생들을 속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적어도 집을 구해본 적 있는 어른(부모님이면 더 좋다)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옵션에 포함된 모든 것을 확인하라.
기본적으로 풀 옵션인 집은 세탁기, 냉장고, TV, 에어컨, 가스레인지를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전자레인지도 있습니다.

이런 가전제품들이 잘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물은 잘 나오는지, 가스불은 잘 켜지는지, 화장실 물은 잘 내려가는지 등 직접 틀어보고 눌러보며 확인해야 합니다. 보일러와 옷장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집들보다 월세가 비싼 집은 인터넷 선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잘 작동하는지도 확인해 보아야겠죠? 수도세는 보통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문제 생기지 않게 집주인에게서 확실히 확인 받아야 합니다.

[생활비 절약을 위한 체크포인트]

높은 월세 가격에도 자취를 할 수 밖에 없는 가난한 대학생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생활비라도 어쩔 수 있게 절약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본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물이든, 난방이든 생각 없이 썼을 것입니다. 이 습관이 혼자 살 때도 발동하면 안 됩니다. 잘못하다가는 세금 폭탄을 맞기 쉽습니다.

보통 수도세는 집주인들이 냅니다. 자취생들은 전기세와 도시가스비만 신경 쓰면 됩니다. 그런데 공과금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많이 낭비됩니다. 집에서 외출하기 전에 꼭 다음과 같이 절전 확인 습관이 필요합니다.

① 멀티탭 뽑기
핸드폰 충전기, 컴퓨터, TV, 드라이기 등 많은 것들이 꽂혀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그냥 두고 지나쳤던 이런 습관이 전기세 낭비의 주범입니다. 외출하고 있는 동안 쓰지 않는 선들은 멀티탭에서 뽑아버리는 게 좋습니다.

② 불끄기
가끔 자취생들이 집에서 급하게 나가다 보면 화장실이나 부엌, 방의 전등을 끄는 것을 까먹곤 합니다.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갔을 때 불이 환하게 켜져 있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무심코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주인 없는 집에서 전기세는 이미 빠져나간 뒤입니다.

③ 난방 끄기
수도세를 집주인이 내준다고 물을 콸콸콸 틀어 쓸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온수를 사용해서 샤워하는 것도 다 도시가스비입니다. 샤워 전에 온수를 켜고 샤워 후에 온수를 꼭 끄도록 합니다.

난방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봄, 여름, 가을철에는 난방비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심결에 틀어놓고 외출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정말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난방 온도를 올리기 보다는 옷을 더 껴입는 게 좋습니다. 추우면 따뜻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절약 방법입니다.

[잘 먹고 건강한 게 남는 것]

돈 아끼겠다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건강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요? 오히려 아프면 돈이 더 많이 나갑니다. 그리고 밥하기 귀찮아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근처 음식점에 가서 사 먹는 대학생들. 생활비가 많이 듭니다.

오히려 집에서 해 먹으면 건강에도 좋거니와 같은 재료들로 다양한 음식을 해 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친구 중에 자취생이 있다면 마트팸(Mart Family의 준말)을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합니다. 함께 사면 더 다양한 재료를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트에 갈 때는 장바구니를 꼭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요즘 종량제 봉투도 비싸니까요.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조건 싸다고 안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필요한 생활용품이 있다면 집 근처의 생활용품점이나 다이소를 이용해 보세요.

원룸이 많이 모여 있는 동네에는 생활용품점이 하나씩은 꼭 들어서 있습니다. 운동할 겸 동네를 한 번 쭉 둘러보세요. 생각지도 못하게 싸게 물건을 파는 곳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묶음으로 파는 용품은 마트팸과 함께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_강수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