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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M 세상을 바라보는 에디터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조회 42250회 관계 속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우리 노규선 대학생 기자 COLUMM 관계 속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우리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관계’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삶이 힘들 때는 관계에서 비롯된 감정들이 버겁게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면서 어린 시절 받았던 사랑과 관심에 마냥 의지할 수 없게 되죠.그럼에도 인간관계가 주는 고통은 우리의 삶에 필연적으로 다가옵니다.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우리의 관계에 담긴 한 편의 서사를 그려봅니다.봄 이야기봄이었다. 대학교 4학년, 나는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교육 과정을 신청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사그라지며온전히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들었던 지난 시간과 달리, 다시 교정을 밟게 된다는 것이 조금은 낯설면서도 설레는 일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강의실에 도착하니,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대 청년들이 가득했다. 나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없었지만, 몇몇은 이미 서로 친숙해 보였다. ‘잘해보자.’ 설렘과 걱정이 뒤섞인 나는 속으로 다짐하며 강의실에 들어섰다.하지만 너무 멀리 앉았던 걸까. 강사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 않았다. 한 학기 내내 고군분투하다 끝나는 건 아닐지걱정이 커질 무렵, 옆자리의 동료가 속삭이듯 물었다. “저기, 소리 잘 들리시나요?”, “잘 안 들리네요.”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내일은 같이 앞쪽으로 갈까요?”사투리가 매력적인 그는 성격도 시원했다. 다음날부터 우리는 함께 점심을 먹고 수업을 들으며 점점 가까워졌다.낯선 이들에게 느꼈던 거리감이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내게 동료라는 존재는, 마치 봄 햇살처럼 따뜻하게 다가왔다.여름 이야기여름이 되자, 우리는 어느덧 서로에게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처럼 우리의 열정도 식을 틈이 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다시 새벽이 올 때까지 함께 공부했다. 서로에게 챙겨주는 간식거리도 다정한 위로가 되었다.우리는 종종 단풍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연애나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게 먼저 인사를 건넸던 그는 사랑을 신념처럼 품고 사는 절절한 사랑꾼이었다.“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내가 묻자, 평소 사랑을 외치던 그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조금 우울해졌어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더라고요.”그는 관계가 불러올 고통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렇게 피어난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불러왔다.어쩌면 우리는 두려움 속에 갇혀 다가올 관계를 저버리고 있었을지 모른다.가을 이야기가을이 오고, 교육 과정은 끝이 났다. 나는 직장인이 되었고, 바쁜 일상에서 교육 과정 동료들과 가끔 만날 수 있었다. 관계의 부재를 자초했던 나였지만, 막상 그들을 만나고 나면 쉽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낸우리였기에, 그 관계 속에는 온정이 남아 있었다. “다음에 또 봅시다.”나는 마중 나온 동료에게 덤덤히 인사를 건네고 일상으로 돌아갔다.반면 사회생활은 달랐다.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들이 많았고, 한때 뜨거웠던 열정이 점차 사그라지기도 했다.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도 많았다. 어느 순간 나를 지탱해 주던 ‘관계’들이 이제는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끊어내고싶었지만, 관계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이제야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천천히 추락하고 있었다. 따스한 햇볕 아래 찬란하게 빛나던 나뭇잎들,그리고 조용히 흩날리는 낙엽들. 간신히 매달린 마지막 잎새가 애써 버티며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겨울 이야기연말이 되자, 나는 동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그들을 만나러 갔다. 아침 빛이 돌던 출근길과 달리,제법 어둑해진 풍경이었다. “잘 지내셨어요?” 그가 반갑게 인사했다. “그럼요.” 나도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존대했다. 너무 가까워지면 멀어질까 봐, 혹여나 끊어져 버릴까 봐,보이지 않는 약속을 했었나 싶다.“해독주스 한 잔 드시죠.”동료가 믹서기에 채소와 과일을 넣자, 투박한 소리와 함께 재료들이 조각났다. 당근이 부서지고, 양배추가아삭거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편이 편안해졌다. 내가 비트 한 조각을 집어넣자, 음료는 적색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그 위로 스며든 황금빛 사과색이 꽤 놀놀했다. 무지근한 내 영혼을 이 음료 한 잔으로 덜어내고 싶었다. 사랑으로 채우고 싶었다. ‘나도 해독이 될 수 있을까?’나는 그런 염원을 품으며 그가 건넨 음료를 들이켰다. 카페에서 마셨던 해독주스보다 더 건강하고 순수한 맛이 났다. 온정의 향을 머금은 채, 눈을 감았다.‘따뜻한 봄이 오는구나!’이별과 만남삶은 늘 이별과 만남이 교차하는 관계 속에 있다.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천천히 유영하며 살아간다. 관계, 이건 마치 단풍나무와 같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잎을 물들이고, 떨어뜨리며, 다시 새잎을 틔워내는 단풍나무 말이다.단풍나무는 몰아치는 비바람에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애타는 그리움을 붉게 태워 보석으로 떨쳐낸다.따스한 겨울이 오면 외로워서 단단한 추억을 새긴다.새살 거리는 햇볕 아래 새 한 마리 힘차게 날아와 나뭇가지에 앉았다. 다가오는 당신에게 어떤 색을 선물할까.떠나가는 당신에게 어떤 색을 선물할까? 나의 단풍나무는 사계절의 숨결을 느끼며, 그저 자신의 빛깔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랑, 희망, 존중을 품은 채로 말이다.단풍나무는 오늘도 노래한다. 곁에 있는 이들에게 좋은 울림을 건네기 위해서. 주름이 하나 늘었다.글 노규선 대학생 기자 조회 42038회 자유의지와 자기혐오, 어떻게 살 것인가! 최주원 대학생 기자 COLUMM자유의지와 자기혐오, 어떻게 살 것인가!자유의지와 자기혐오, 이 두 가지 감정은 청춘의 삶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만큼 선택의 결과로 인한 고통을 마주해야 합니다.삶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 자유는 외롭다여러분은 스스로를 얼마나 싫어하나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삶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 자유는 때때로외로움과 자기혐오를 동반합니다. 청년들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 끊임없이 반추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스스로를 가장 먼저 책망하기도 하죠. 완벽한 성공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결정에는 자아의식이 반영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 결정에는 종종 자기혐오가 뒤따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자유의지는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죠. 젊은 세대일수록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 하며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집니다. 하지만 이 자유는 종종 청년들을 깊은 외로움과 자기혐오로 몰아넣기도 하는데요. 대학생과 청년들은 선택의 순간마다 ‘이 길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그 책임은 온전히 자신에게 돌아오죠.사회는 더 이상 획일적인 길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직업도, 가치관도, 심지어 인간관계마저도 개인의 선택에 맡겨진 시대입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혼란은 커지고 자신이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려워집니다.선택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우리는 타인보다 스스로를 먼저 비난하기도 하죠. ‘왜 나는 이렇게 부족하지?’,‘왜 제대로 해내지 못할까’라는 자기혐오는 선택의 대가처럼 따라옵니다.자유의지의 그림자, 자기 반추와 자기혐오자유의지는 스스로의 삶을 결정할 권리를 주지만, 동시에 끝없는 자기 반추를 요구합니다. 인간은 과거를 되돌아보고,자신의 선택을 평가하며, 때로는 후회와 실망에 사로잡히죠.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이를 ‘양심의 가책’으로 설명했습니다. 본능적으로 행동하던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 변화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그 과정에서 자기비판과 죄책감을 내면화하게 됐다는 설명이죠. 결국 자유로운 선택이 많아질수록 우리는더 자주 스스로를 책망하게 되는 것입니다​.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이러한 자기비판이 초자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모, 사회, 문화가우리 안에 자리 잡으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면화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때,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벌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되죠​. 청년들은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닿지 못할 때마다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정말자신의 것인지, 아니면 사회가 주입한 것인지 고민해 본 적 있나요?성공이 아닌 성장을 선택하는 것지금 청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결과만을 바라보며 자신을평가하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선택의 과정에서 배우고 변화하는 것 자체가 중요할 때도 있죠.실패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삶을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니체는 인간이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주권적 개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이 정한 기준이 아닌,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따르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이기 때문이죠.우리는 자기혐오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반드시 극복하기보다는 그 속에서의 과정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첫째,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그것은 그 순간 최선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죠. 둘째, 비교의 덫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들과 같은 속도로 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셋째, ‘완벽한 삶’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목표로 설정합니다.청춘은 길을 찾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실패하고, 외롭고, 흔들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정답’을 찾는 것이아니라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스스로를 책망하기보다 자신의 길을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자유로운 삶을 위한 첫걸음일 테니까요.때로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를 극복하고, 또 때로는 이를 되새기며 더욱 성숙해질 것입니다.글 최주원 대학생 기자 조회 43506회 천리 길도 책 읽는 한 걸음부터! Z세대 독서 열풍! 텍스트 힙(Text Hip) 조민희 대학생 기자 COLUMM천리 길도 책 읽는 한 걸음부터! Z세대 독서 열풍! 텍스트 힙(Text Hip)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지만,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나 영상미디어에 더 가까운 2세대들이 요즘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지금 2세대 독서 열풍일까요?새로운 독서 문화의 등장대부분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라고 한다면 지루한 시간이라고 여기며 게임, TV, SNS를 즐기는 데에 관심을 쏟아왔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2세대 사이에서 '텍스트 힙(Text Hip)'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패션이나 음악이 주로 '힙'하다는 평가를 받았 지만, 이제는 독서와 책이 '힙스터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책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인플루언서나 아이돌이 고전문학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팬들도 고전 문학의 매력을 느끼고, 점차 책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학공부나 어떤 정보를 수집할 때 책으로 부터 얻은 문해력과 독해력, 유기적으로 정보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이에 따라 독서력과 독서 문화를 긍정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독서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그러나 학생 시절 읽지 않았던 책을 대학생이 되어 읽기 시작하니, 집중이 잘 안되어 힘든 상황을 겪기도 합니다.'텍스트 힙의 사회적 의미텍스트 힙은 단순한 독서 유행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몇 가지 문화적 변화를 상징합니다.첫째, 개인의 정체성 표현과 깊이 있는 자기탐구의 욕구를 반영합니다. Z세대는 자신이 읽는 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항에서 연예인이 어떤 책을 들고 있는지가 화제가 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이제 단순한 지식 습득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집니다.둘째, 독서의 대중화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일부에서는 '보여주기식 독서"라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책을 구매하고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실제로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을 구매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가 독서 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하는척으로 시작하자!김하나 작가는 "폰을 보고 있는 것보다 책을 읽고 있는 게 뭔가 더 있어 보이지 않나요?"라고 말했습니다. 흔히 "하는 척이라도 해봐"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와닿는 한마디였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대학교 입시를 위해 필요한 부분만 읽어서 사실상 완독한 책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 매일 책 10분 읽기나 한 페이지씩 읽다보니 완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결국 책과 같은 좋은 지적 허영심으로 시작해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결국 습관이 되어 자리가 잡히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유행을 통해 독서를 즐긴다!독서의 대중화와 독서 문화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독서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물론 '보여주기식' 소비라는 비판과 함께, 이 문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의미 없는 유행보다는 '텍스트 힙'과 같이 의미 있는 유행이 더 긍정적입니다. 한번이라도 한 권의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한 부류의 다른 책도 자연스럽게 읽게 될 것입니다.책을 읽기가 힘들다면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걸음씩 다가가면 결국엔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글 조민희 대학생 기자 조회 39466회 내가 생각하는 팀과 개인, 팀의 개인 - 여러분의 팀플은 안녕하신가요? 원연채 대학생 기자 COLUMM내가 생각하는 팀과 개인, 팀의 개인 - 여러분의 팀플은 안녕하신가요?팀이란 무엇일까?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팀으로 움직여왔습니다. 명절날 팀으로 윷놀이를 즐긴다거나, 체육대회 날에는 반 전체가 하나의 팀이 되죠. 앞으로도 우리는 사회에서 수많은 팀을 꾸려 헤쳐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팀원으로 함께함으로써 기쁨이 두 배가 되지만, 조별 과제처럼 팀으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대학생의 경우 대부분이 팀 활동을 끔찍하게 여깁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 과제와 조별 과제 중 개인 과제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약 84.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이 편한 시간에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개인 과제의 장점과 조별내에서 일어나는 분일 때문입니다.조별 과제, 즉 '팀플(team play)'이라고 부릅니다. 저 또한 팀플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신입생 때 3명이 팀을 이루어 토론과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토론 하루 전날 밤 팀원 중 한 명이 몸이 아프다며 무단으로 빠져 남은 팀원과 저, 2명이 급하게 역할을 다시 나누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한명이 빠짐으로써 나의 일이 늘어나고, 팀원의 무임승차 성의 없는 자료조사 등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 자연스럽게 팀플을 기피하게 되었습니다.시너지 또는 무력함대학 과제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에서도 팀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이 일어 닙니다. 저는 최근에 활동 중인 대외활동에서 무척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팀장인 제가 잘 끌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벽에 다다른 기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반면 다른 팀 활동에서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 더 멋지고 훌륭한 결과물을 만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개인의 잘하는 부분은 살리고 부족 한 부분은 다른 개인의 역량으로 채워주는 퍼즐이 조각조각들이맞아 한 작품이 완성되는느낌이었습니다.하지만 여기서 저는 팀의 결함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팀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 일명 '빌런을 팀으로 만난다면 자신도 어느 팀의 빌런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내가 없어도 완성적인 팀. 내가 잘하는 부분을 다른 팀원이 더욱 잘하고, 팀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없으며 오히려 팀의 발목을 잡는 듯 했습니다.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기도 합니다. 팀원을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내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결국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도 좋은 팀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팀에서 자신을 지켜라!좋은 결과물을 내고 조화로운 팀이 되기 위해서,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 으로 냉정하게 말하려 합니다. 팀플에서는 하고자 하는 개개인의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참여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역량은 무용지물이 됩니다.그렇다고 그 팀원을 참여하도록 유도하기엔 사람을 바꾸기란몹시 어려운 일이고 바꾸는 데에 있어서 받는 스트레스가 거대합니다. 이에 지쳐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다른 일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팀플로 힘들어하는 여러분께 힘들어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즉, 좀 더 의연해지고, 어느 정도 불합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력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에요.팀플은 앞으로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불합리한 상황도 반복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그 상황에 얽매이지 말고 나와 함께할 다른 열정적인 팀원을 잡아 위기를 해쳐나갔으면 합니다. 불합리한 상황을 계속해서 떠올려 보았자 힘든 건 자신뿐이니까요.나무 대신 숲을 보아 더욱 큰 목표를 이루어냈으면 합니다. 물론 떨쳐버리기 쉽지 않겠지만, 저는 이럴 때 떠올리는 말이 있습니다."짧게 슬퍼하고 길게 나아가자!"글 원연채 대학생 기자 조회 14404회 기자를 꿈꾸는 저에게 물음표를 가장 많이 안겨준 곳 글 김현주 대학생 기자 COLUMM기자를 꿈꾸는 저에게 물음표를 가장 많이 안겨준 곳나는 기자가 되기로 했다!2023년 초에 나는 과에서 진행한 옥천신문을 비롯한 여러 기업을 탐방하면서 한 해를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고, 그렇게 살면서 기자라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그 후 2024년 초 옥천신문에 다시 한번 방문하면서 그 꿈은 더욱 견고 해지고, 이곳과 가까워졌습니다.저는 기자를 꿈꾼 뒤로 자주 기사를 읽습니다. 근데 요즘 기사를 보면 답답 하고, 화도 나고,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내가 읽고 있는 기사들이 단순 클릭을위한 기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치 관련 기사는 더 심합니다. 서로를 미워하는 걸 넘어 헐뜯고, 혐오 합니다. 언제부터 혐오라는 표현이 우리와 가까운 사이가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이 그렇게 만든 건 아닐까요? 때론 이런 의구심도 생깁니다.정치의 본질은 무엇일까?서로 헐뜯고 싸우는 게 정치라면, 지금 쏟아지는 기사들이 백번맞습니다. 그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죠.하지만 저는 그건 정치의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옥천신문 기업 탐방 중 특강 마지막 날에 전 어떤 기자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정치의 본질은 국가의 권력을 획득한 자들이 나라를 다스려, 국민이 인간 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해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지금의 정치는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기는커녕 싸움을 조장해 사회 질서를 홀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것에 언론이 동조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만약 제가 중앙 언론사나 신문사의 기자라면, 그들과 다를 수 있을까요? 솔직히 "다르다."라고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제가 저는 이런 기사쓰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선배 에게 동기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나도 그들과 같은 기사들을 써내려가겠죠. 제가 쓴 기사로 사람들이 싸우고, 서로 미워하는 것을 넘어 혐오하는 걸 보면 제 기분이 어떨까요. '내가 문제인가?', '내가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하며 자신을 자책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저와 제 기사를 읽는 독자들 모두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독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는 언론사!옥천신문 기업탐방 중 독자와 인터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자꾸만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분명 긍정의 헛웃음이었습니다.'도대체 어떤 신문사가 독자들의 사랑을 이렇게나 받는가? 옥천신문은 오로지 구독형식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 구독료를 올려야 한다는 독자도 있었습니다.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독자가 먼저 구독료를 올리라고 소리치는 곳이 있다니,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구독료를 내면 서도 더 많은 '후원금을 내는 독자도 계셨습니다.독자들은 옥천신문이 자신의 태양', '피로회복제 '삶'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신문사는 도대체 뭐길래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상생하는 걸까요?'나에게 물음표를 가장 많이 안겨준 곳어느 순간부터 나는 옥천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브영이 있네?', '네일숍도 있네?', '뭐야 밥들이 다 맛있잖아?' 그러면서 생각 했습니다. "나 왜 여기 살만한지 생각하고 있지? 나 여기에서 살고 싶나?' 저의 물음에 대한 저의 답은 '그런 거 같다' 였습니다. 인구 5만조차 되지 않은 작은 지역에 작은 언론이 주는 영향력은 절대 작지 않았습니다. 옥천신문은 최근 들어, 아니 어쩌면 살면서 나에게 물음표를 가장 많이 안겨준 곳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쓰고 싶은 기사를 맘껏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 신문사입니다. 내가 옥천신문에서 얻은 긍정의 의문들을, 내가 이 신문사를 직접 발로 뛰며 알아가면서 풀고 싶습니다.나는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가?저는 유명한 빠른? 명예? 그것들보다는 '내가 발로 뛰고 취재하는 기자 되고 싶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그것들을 제 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 옥천신문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거 같습니다. 특히 지역지가 혐오 조장과 거리가 멀고, 가까운 곳에서 더 깊고 많은 소리를 들으며,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네 청춘을 응원하다!저는 우리 독자들도 퍽 장대하지 않아도, 그저 자신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가만히 앉아서 찾지 말고, 뭐든지 현장에서 시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오면 잡고,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기회가 생기게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당신에게 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글 김현주 대학생 기자 조회 27717회 순환하는 우리의 관계 글 노규선 대학생 기자 COLUMM순환하는 우리의 관계관계를 이야기하기전에며칠 전에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상을 둘러보면 참 뛰어난 사람이 많습니다.한 가지에 몰두하는 사람을 보면 경외심이 들면서 또 존경스럽기도 하죠.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은 돈에 미쳐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냥 돈만을 좇는 사람에게 존경을 건네는 일은 박해 보입니다.사람을 수치화하고 단편적인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일상 적인 흐름이 되었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닐 테죠 돈은 행복과도 분명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오히려 소수의 불운한 기업 수장들 사례를 들먹이며, 돈과 행복이 전혀 관계없다"고 말하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워 보입니다.다만, 행복에 꼭 필요한 역치(閾値)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돈이 많아도 행복의 역치가 높을 수 있는 일이고, 돈이 부족해도 만족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살아가는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던지 말이죠.나의 관계자신이 살아온 삶에서 '관계'가 주었던 의미는 무엇인가요? 영화 '파'를 보면 땅에서 태어나고 평생을 살아가며 죽어서 다시 땅에 돌아간다. 결국 순환하는 것이다'와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관계를 어렵사리 정의 하자면 이처럼 순환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면 마냥 즐겁습니다. 설령 그것이 고향을 떠나기 전 '이별 여행'이라 할지라도요.친구들과 있을 때는 철학적이지 않습니다. 저에겐 그냥 그냥 흘러가는 대로 먹고 마시며 노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반면 단둘이 있을 때는 사뭇 진지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게 '관계' 라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끊고 맺을 수 있으 면서도 마냥 그럴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관계는 상처를 주면서도 치유해 주는 것입니다. 관계가 지니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저에겐 잘나온 음식 사진보다 건배하는 순간의 염원이 더 소중해 보입니다.거미줄을 치지 못해 죽어가는 아들에게관계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거미줄과 같습니다. 눈물을 흘려도 곧바로 떨치지 않는 일이 마치 거미줄에 맺힌 빗방울과 같습니다.단지 밝은 날이 다가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뿐이죠. 정성스레 만든거미집도 한순간에 끊어질 수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비바람 에도, 스쳐가는 누군가에게도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일입니다.그럼에도 우리는 거미줄을 칩니다. 살아가야 하기에 무너져 내리면 다시 짓는 것이 순리입니다. 살다보면 순리를 거스르는 일은 항상 존재합니다. 저는 1년 전 '비혼'을 주제로 20대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시엔 저도 비혼주의자 였죠. 또다른 비혼주의자 동료는 결혼을 꿈꾸는 누군가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그모습은 마치 선원을 유혹하는 '세이렌 같았죠. 어째서인지 자신만만 하던 결혼주의자의 낯빛은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그 근거는 비단 돈 때문이 아닐 테죠.그리고 흘려버린 결혼주의자는 관계를 맺는 일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깊은 고찰을 했을 것입니다. 제가 비혼주의를 다짐할 때도 관계가 불러 고통에 대한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하나의 관계가 여러 관계를 만들어내듯 한 번 덧난관계의 상처도 끝없이 커리라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다가오지 않을걱정에 관계의 부재를 자초하고있었을지 모릅니다.저는 관계의 부재를 자초하면서도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했습니다. "성공한사람의 기준이 뭐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큰돈을 버는 인생이 성공이야?" 이제야 답을 준다면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관계로 부터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람이라 말하고 싶습니다.관계가 지닌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면 자신의 마음에 언제나 사랑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가족, 친구 그리고 동물까지 그 대상이 무엇이든 말이죠. 사랑을 전할 때 비로소 사랑받을 자격이 생깁니다. '우리의 관계'에는 항상 사람이 존재합니다.우리의 관계우리가 달려갈 세상에서 잠시 서행해도 괜찮습니다. 방향을 틀었더라도 끝난 것이 아닙니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 지치기도, 사랑받기도, 때론 위로받기도 하죠.우리에게는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상처로 인한 우울, 슬픔, 그리고 분노와 함께 살아간다면 자신의 관계는 건강하게 흘러가지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사랑, 희망, 존중과 같은 감정들을 마음에 품는다면 진정으로 순환하는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그러니 '나의 관계'에 좋은 감정들을 두고 살아갑시다. 그게 나의 관계, 혼자가 아닌 우리의 관계.글 노규선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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