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주최사 심사기준 평가키워드 통계분석

편집부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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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주최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우수작품들을 가려내는 것일까요? 그 기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정답에 가까운 답안을 작성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0개 공모전 심사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공모전 아이디어나 작품은 어떤 요소로 평가될까요? 씽굿이 요강에 심사기준을 제시한 40개 공모전의 심사 키워드를 통계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평가 키워드는 ‘창의성’이었습니다. 당락을 결정짓는 심사요소에 대해 40개 공모전을 분석해 본 결과 이중 85%(34개)가 창의력(참신한 아이디어, 독창성)을 주요 심사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창의성에 대한 키워드는 조금씩 다르기도 했는데요, 창의성, 참신성, 참신한 아이디어, 대학생다운 아이디어 등으로 표현됐지만 결국 창의성 하나로 통합니다. 특히 창의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곳은 특정 공모전 분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심사키워드는 창의성

 

공모전 평가기준에서 창의성(創意性, creativity)이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발견해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안, 새로운 방법이나 고안, 새로운 예술적 대상이나 형태 등을 만들어내는 능력. 즉 새로운 것, 반짝하는 아이디어를 의미합니다.

디자인공모전이나 게임 아이디어 및 인디게임 공모전에서 두루 독창성을 심사기준으로 꼽았고 원자력 디자인전, 원자력공모전 디카 사진전 등 창작분야 역시 창의성이란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대학생 광고공모전의 경우도 신선한 대학생다운 아이디어를 심사요소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대부분의 공모전들이 ‘독창성과 창의적 아이디어’나 ‘창의성’, ‘참신성’, ‘내용의 창의성과 참신성’, ‘아이디어의 창의성’ 등을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공모전 주최사 입장에서 보면 결국 공모전을 진행하는 목적으로 기존과 다른 생각, 차별적인 아이디어, 새로운 시각의 작품을 얻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용성과 실현가능성도 중요

 

공모전 기획자들이 제시한 두 번째 심사키워드로는 실용성이 꼽혔는데요, 대상 공모전 40개 중 45%에 해당하는 18개 공모전이 심사 키워드로 실제 사용될 수 있는 작품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공모전 주최사는 단순히 공모전 진행과정에 목적으로 두지 않습니다. 좋은 작품, 좋은 아이디어, 좋은 전략을 실제 주체사가 실용적으로 반영하려는 것입니다.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벗어나 기업경영에 반영되고 제품성이나 완성도를 갖추는 작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지요.

제시된 키워드를 정리해 보면 ‘실현가능성(경영 반영)’, ‘구현가능성(구체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실행가능성’, ‘경제성(저비용 고효율)’, ‘실용성’, ‘상품성’, ‘상업성’, ‘제품성’ 등으로 표현되며 마케팅 및 아이디어 관련 공모전이나 디자인분야, 정보통신 소프웨어 관련 공모전에 특히 실용성을 중요시 여기고 있었습니다.

 

논리적인 구성과 설득성 필요

 

세 번째 심사키워드로는 논리성이 꼽혔습니다. 40대 공모전 중 25%에 차지하는 10개의 공모전에서 심사기준으로 논리성을 들고 있었습니다. 논리성이란 마케팅, 논문, 아이디어 등의 공모전에서 주장의 근거를 절절하게 제시하고 결과 도출이 철저히 인과관계에 의해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안도 허황된 통계나 빈약한 자료조사에 의해 만들어져 있다면,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공모전 심사기준으로 논리성을 강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요 키워드로는 ‘조사자료의 신뢰도’, ‘논리성’, ’설득성‘, ’논리적인 전개’, ‘논리전개’ 등이었습니다. 결국 각종 공모전의 작품을 심사할 때 핵심키워드는 85%(창의성) 45%(실용성) 25%(논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모전에 도전하려는 대학생들의 입장에선 이 3가지 핵심키워드를 기억하는 것이 바로 공모전 최고의 당선 전략인 셈입니다. 

 

글_이동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