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무조건 뽑히는 대외활동 지원서 작성법

편집자

2023.06.01

조회수 14355

“콘텐츠 제작 실력에 참여 동기를 어필하라!”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포터즈나 홍보대사 등 대외활동에 도전해 보려는 씽커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필하는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뽑히는 지원서 작성법을 소개합니다. 


#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 대학생 마케터나 블로거, 학생기자 등 대외활동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한 적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학생들의 지원서나 지원전략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내용이나 형식 측면에서 성의 없이 보낸 지원서도 많았습니다. 주최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만 가득한 사례도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이런 지원서를 1차에서 대부분 탈락시킵니다.


#. 지원서 작성은 공식? : 지원서 작성에도 공식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최사가 궁금한 것을 정확하게 이해한 후 그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주최사는 지원자의 무엇을 알고 싶을까요? 당연히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대외활동을 진행할 때 필요한 콘텐츠 제작 스킬이나 기존 경험, 경력 등을 통해 지원자의 실행 능력을 판단합니다. 
그다음에는 활동기간에 충실하고 미션을 성실하고 완료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이런 태도는 지원서 전체에 나타나는 적극성, 내용의 충실성, 참여 동기, 의지 표명 등을 통해 가늠합니다. 


#.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도움 : 모호한 말보다는 주최사의 활동 미션을 사전에 파악하고 자신이 선발되었을 때 하고 싶은 다양한 프로젝트나 아이디어,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심사위원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그 계획안들이 주최사 미션과 잘 맞아떨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세부 계획들이 지원서에 제시됐다는 건 주최사와 활동 미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걸 의미할 테니까요. 
또한,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활동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을 많이 한 반증입니다. 그만큼 열정이 있다는 걸 표현하는 셈이지요.


#. 지원서 작성하기 전 설계 전략 : 주최사가 요강 등에 제시한 니즈를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대외활동 진행 동기와 목적은? 어떤 활동과 미션? 팀 미션? 참여 의지? 책임감? 저작권 이해?’ 등 주최사와 선발 지원자의 필수 요건, 인재상 등을 항목별로 체크하며 정리해 나갑니다. 
그다음은 지원자의 경험과 스킬, 강점을 찾아 항목별로 매칭시킵니다. 구체적인 사례나 경험을 최대한 뽑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최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지원자의 경험, 스킬, 경력, 참여 동기가 잘 연결되도록 핵심 콘셉트와 카피를 카테고리를 나누어 지원서를 써나가면 좋습니다.


#. 지원서는 한눈에 보기 좋게 : 지원서는 충실하게 쓰되 최대한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원서를 읽고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싶은 심사위원 입장에서 말이죠. 지원서가 허술해 보이거나 여백이 너무 많으면 성실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반면, 텍스트 내용을 너무 빽빽하게 채우면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카테고리를 적절하게 나눠 지원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카피를 뽑아 제시하고 보기 좋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활동 계획은 표 형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최사는 한눈에 지원자의 아이디어들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성공하는 지원서 완성 체크포인트 : 첫째, 여백이나 빈칸이 없이 충실하게 내용을 채우세요. 정 쓸 게 없더라고 각오나 하고 싶은 계획이나 각오라도 정성스럽게 쓰는 게 좋습니다. 
둘째, 활동을 끝까지 책임 있게 수행할 성실성과 열정을 두루 갖춘 사람임을 반드시 어필해야 합니다. 셋째, 개인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활용 문제입니다. SNS의 내용과 이웃 수, 친구 수, 팔로워 수, 구독자 수는 강력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넷째, 활동 의도나 목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콘셉트에 맞는 실행계획안을 만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다섯 번째,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참여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때 타인의 저작권 침해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작권 문제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간단하게 전달하면 신뢰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경험자 또는 초보자 유의점 : 주최사는 당연히 ‘경력자’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너무 많은 경력자나 다양한 활동자는 주최사 미션에 집중하여 활동할 수 있는지 불안감을 가집니다. 그래서 경력자라면 정말로 지원 활동에 끝까지 충실하게 잘 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책임감을 적극 어필하면 합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 초보자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경력이나 경험이 없다면 미션 수행 능력과 스킬을 적극적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관련 콘텐츠 제작 포트폴리오를 별도로 제시하거나 관련 미션의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글_이동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