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의 수상비결은 100개 넘는 수상작을 분석한 것입니다."

  공모전 당선자들의 공통점 하나는 늘 기존 당선작 정보를 모으고 소중하게 관리한다는 점입니다.

  우리은행 주최 '우리V카드 UCC 공모전’ 대상 수상자들은 “이 공모전을 준비하기 위해 거의 100개가 넘는 공모전 수상작들을 감상했다”며 “수십 수백 편의 다양한 동영상들을 분석하고, 철저하게 주최 측의 의도를 분석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핵심요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모전 도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주최사에게 가장 바라는 것’ 1위가 ‘수상작들을 공개해 달라는 것’(59.4%)이었습니다. 기존 수상작품을 미리 감상해 보면 주최사가 요구하는 주제의 핵심 포인트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수상작품들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상작을 보면 당선작의 수준과 경향은 어느 정도인지, 이 작품은 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는지, 심사위원들은 어떤 평가요소에서 어떤 점에 좋은 점수를 주었는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정한 방향이 제대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수상작 감상요령 3가지 핵심 포인트>

1. 자신의 낙선작은 반드시 수상작들과 비교 분석하라!

2. 수상작 속 작품의 탄생과정을 유추, 작품 속에 숨겨진 콘셉트, 이야기, 독특한 메시지를 최대한 통찰하라!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나 완성도만 보지 말라.

3. 수상작을 많이 감상하면서 우수 작품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감각을 키워라!

  모든 공모전 주최사가 당선 작품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이나 광고작품의 경우 비교적 공개하는 편이지만, 마케팅이나 사업성 아이디어의 경우 기존 수상작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관심 있는 공모전을 정해 두고 그 분야의 수상작품들을 꾸준히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광고나 캠페인성 디자인, UCC영상, 공공 아이디어 공모전의 경우 기존 수상작들이 많이 공개돼 있으니 먼저 찾아 분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모전 홈페이지나 주최사 공모전 결과 페이지, 씽굿공모전(www.thinkcontest.com) 포털 수상작코너를 통해 기존 수상작들을 살펴보고 만약 도전하는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살펴볼 수 없는 경우에는 가급적 비슷한 분야의 수상작들을 통해 수상작 심사과정의 맥락을 이해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콘텐츠 분야 수상작 볼 수 있는 사이트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 한국환경공단에서 주최하는 환경사랑공모전 사이트에서는 2006년부터의 수상작을 살펴볼 수 있다. (www.kecopr.or.kr:11558)

전기안전 콘텐츠 공모전

: 공모전 사이트 내 수상작 갤러리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작년도 수상작을 세가지 분야 별로 살펴볼 수 있다. (design.kesco.or.kr)

KOICA 국제개발협력 아이디어 공모전

: 공모전 사이트 메인에서 커뮤니티 카테고리의 수상작 갤러리를 클릭하면 2014년도 수상작을 살펴 볼 수 있다.

(www.koicacontest.co.kr)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 공모전 사이트 상단의 역대 수상작품DB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회차 별로 엮어놓은 수상작을

  PDF파일로 다운로드하여 세세한 사항들을 감상할 수 있다. (st.cjculture.org)

방송통신 이용자 콘텐츠 공모전

: 사이트 접속 후 아래쪽을 살펴보면 연도별, 수상부문별 구분이 되어있어 목록 중 원하는 부문을 찾아 감상할 수 있다.

(www.wiseuser.go.kr/jsp/contest.do?bcode=223)

공모전 수상작 감상할 때 주의하세요!

  공모전 수상작품을 찾아 감상할 때 유의점은 가장 먼저 지나치게 기존 당선작에 얽매여선 안 된다는 점입니다. 기존 당선작 기준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정작 도전해야 할 작품 아이디어 발상이 굳어져 창의적인 대안을 찾아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존 당선작을 살펴볼 때는 작품의 아이디어나 완성도보다는 작품 자체의 콘셉트 방향이나 해결과정, 완성도 수준 등을 확인하는 정도에 한정해야 합니다.

 또 하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자신이 준비해야 할 출품작은 기존 수상작보다 훨씬 색다르고 창조적인 생각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상작은 이미 기존 작품입니다. 다가오는 대회 기준으로 보면 더 이상 참신하지 않습니다. 기존 수상작과 다른 차별적인 작품을 모든 주최사는 강조하고 원합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수상작품을 감상하면 공모전 도전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