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통계

논문공모전에서 당선될 수 있는 3가지 방법

진성만 독자

2015.01.29

조회수 6607

# 1. 지속적 관심분야를 노려라!
논문공모전은 다른 공모전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대학(원)생 수준의 연구논문은 핵심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UCC, PPT기획서, 슬로건, 네이밍 등 다른 공모전들과 비슷한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만, 논문공모전은 논리적 전개가 명확하면서도 ‘새로운’ 실증자료를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확실히 구별되어 다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논문 작성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야와 연계하여 공모전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해당 논문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논문의 목적과 필요성을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반면, 같은 시기에 여러 개의 분야를 선택하여 모두 도전하려고 하는 것은 필패전략일 뿐입니다. 심사위원들은 모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잠시 잠깐의 관심으로 그들의 눈을 결코 속일 수는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련 신문기사를 자주 읽어 왔거나, 혹은 실제로 관련 활동을 해 본 경험이 있거나, 또는 오랫동안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해 왔다면 해당 분야에서만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들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즉, 지속적 관심은 해당분야 전문용어의 자유로운 사용으로 이어져 논문공모 필승의 지름길이 됩니다.



​​# 2. 어학공부와 논문공모를 연계하라!
요즘 취업시장에서 실무영어의 중요성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중요해졌습니다. 또 저는 석사입학 직후 “내가 과연 2년 뒤 학위논문을 작성해 낼 수 있을까?” 그저 막막하기만 하여 글쓰기의 연습 차원에서 무작정 논문공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학위논문을 써야하는 모든 분들이 한번쯤은 느껴 보았던 것처럼 방대한 외국 서적들을 읽고 정리하는 작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였습니다. 결국 이 또한 어학의 문제로 요약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논문공모에서 최신의 영미권, 일본 자료를 번역 소개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전체 논문의 페이지 중 1장 정도를 소개하는 수준에도 매우 고된 작업이었습니다만, 2년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니 어느새 논문 전체를 외국의 자료를 통해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현황과 사례들을 종합하고 연계하여 시사점들을 소개하니 논문 쓰기에 대한 즐거움이 더욱 커져 가게 되었습니다. 참 어렵지만 오랜 시간과 노력 끝에 ‘우리의 현실과 잘 맞는 해외자료를 찾아 최초로 소개를 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때마다, 또 논문작성을 해가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해외논문을 검색하는 방법은 대학생이시면, 분명 대학교도서관 홈페이지에 해외학위논문, SCI논문 등을 제공하는 DB가 구축되어 있을 것입니다. 또 각국의 정부기관이나 해외 명문대학교들의 사이트를 헤매며 시간을 투자하는 일은 아무리 많은 시간이 허비되더라도 분명 절대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사용되는 실무 외국어를 습득하고, 나아가 실질적으로 나의 전문 분야를 위해 어떻게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또 외국어에 대한 흥미가 생겨 쉽고 빠르게 배우고 싶은 외국어를 습득하는 지름길이 되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3. 함께 그리고 홀로 하라!
자신의 전문성만 의지하는 것은 대학(원)생 수준에서 확실히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주변 인프라를 이용해 각자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린 글쓰기를 통해 하나의 논문을 완성해가는 과정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논문공모전에서 ‘함께’는 항상 ‘무책임’으로 연결되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오늘 바쁘니까, 상대방이 채워 넣겠지”하며 시간이 가고, 제출 날짜는 다가옵니다.
결국 누군가 한 사람의 논리에 따라 논문은 완성되어 제출되었지만 입상소식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논문공모에 관심을 가지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경험에 보았을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논문공모를 위한 팀 구성은 절대 2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논문의 구성을 나누어 각각의 부분을 작성하여 합치려 하는 생각은 지양합니다. 즉, 저는 전체적인 맥락을 각자의 책임 하에서 우선 작성하고, 이후 팀원끼리 치열한 토론을 진행하여 상호 합의가 된 문장만 최종 논문에 남도록 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이 과정은 분명 길고 험난한 여정이지만 참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진성만 님의 논문공모전 수상내역

- 2012 수도권 발전전략 및 수도권의 세계도시화 논문공모,  “협동조합을 통한 수도권 관광농업의 활성화 연구”,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위원장상,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 2012 자치입법정책 논문공모, “지방복지재정건전화를 위한 수입-지출의 균형을 고려한 제도의 구상”,  제주도의회장상, 제주도의회.
- 2012 ‘UN 세계 협동조합의 해’ 기념 신협발전 논문공모, “지역신협의 사업에 대한 법적 규제의 합리화 연구”, 신협중앙회.
- 2012 공정사회 정책제안 논문공모, “공정기반사회 구현을 위한 부당염매 판단기준에 관한 법적 검토”,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상, 국무총리실.
- 2014 제2회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 서민경제 및 서민금융에 관한 연구논문 공모, “새로운 기업가정신의 육성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역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표창, 신용보증재단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