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제39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박소은 기자

2022.07.06

조회수 43078

신비로운 기상기후 현상을 국민의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내다!

제39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기상청은 ‘제39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발표했습니다. 대상에 지난해 8월 9일 폭염 속에 서울 도심 중 일부에만 비가 갑자기 쏟아지는 순간을 포착한 김주형 님의 ‘국지성 호우’ 작품이 선정됐으며, 금상에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주변에 번개가 치는 모습을 찍은 유수기 님의 ‘성산일출봉에 구름, 번개’가 선정되었습니다. 


> 유수기 님의 作 ‘성산일출봉에 구름, 번개’


제39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은 다양한 기상현상을 국민이 직접 기록함으로써 기상 및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으며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오는 2월 15일까지 접수가 진행되었습니다. 


공모 주제는 △일상 속 신비로운 기상·기후 현상 △기후변화로 인한 현상 △가뭄, 홍수, 대설, 태풍, 지진 등으로 빚어지는 자연재해 현상 △날씨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등으로, 이를 표현한 사진 또는 영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와 자연이 빚어낸 조화와 아름다움, 위험기상의 위협적 모습을 생생히 잘 담아내 이번 공모전 수상작 중 금상을 수상한 유수기 님의 당선 스토리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 금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성산일출봉 위에 반짝이는 작은 별 사이로 우레와 같은 번개가 치는 모습이 무섭고 두려웠지만, 유유히 하늘에 별과 번개가 공존하는 것 또한 경이롭고 신기한 모습에 감격스러웠던 그 날을 회상해봅니다.

금상을 받고 나니, 무섭고 힘들었던 그 날이 봄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감사합니다.”



- 공모전을 참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평상시에 번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새벽 1시에 번개가 치길래 지인과 함께 성산일출봉으로 향해서 사진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 평소에 ‘날씨와 기후변화’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셨나요?

“네! 물론입니다. 이곳 제주도에는 날씨 변화가 가장 심한 곳으로 사면이 바다와 가깝게 있기 때문에 날씨 변화가 광장이 심합니다. 제주에 살면 누구나 늘 날씨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이로운 자연 사진을 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공모전 준비하면서 남다른 에피소드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번개 사진을 촬영하면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 번개였습니다. 번개가 내가 있는 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사진 공모전을 준비하는 또 다른 도전자들을 위한 꿀팁이나 조언이 있다면?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건 때론 도전과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 남과 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수상작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진행되었으며,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서 다양하게 진행했습니다. 


기상청은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소장 허태영)와 함께 '제39회 기상·기후사진전'을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라북도 대아수목원에서 개최했었으며, 이 전시회에는 ‘제39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주형 님의 지난해 8월 서울 도심 일부 지역에만 비가 쏟아지는 순간을 담은 <국지성 호우>와 성산일출봉 근처 차 안에서 번개를 촬영한 <성산일출봉에 구름, 번개>(금상/유수기), 김제 벽골제 부근 상공의 회오리구름 기둥을 포착한 <용오름 현상>(은상/김용천), 4월 초 봄날 아침에서리 맞은 꽃의 모습을 담은 <시련 속의 아름다운 할미꽃>(은상/김영곤) 등 수상작 37점이 소개됐습니다.


안개, 구름, 무지개, 태풍 등 다양한 기상기후 현상을 기록한 지난 수상작 898점은 기상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_박소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