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자

2019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공모전

장소영 기자

2020.01.07

조회수 19710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여성가족부 2019년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공모전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올바르게 배우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4년부터 6회째 본 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음악분야 저널리즘팀을 만나 소감과 당선비법을 들어보았습니다.

 

▶ 2019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저널리즘' 팀


●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팀 소개와 수상소감은?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작은 학교, 단양고등학교의 동아리 ‘저널리즘’입니다. 저희는 랩 작사 및 편곡의 최이승우, 영상 촬영 및 편집의

진성이, 팀원 섭외에 힘써준 동아리 회장 유정민, 출연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이주향, 전민주, 어수빈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저희가 최우수상을 받기까지 담당 선생님이신 최정진 선생님께서 크게 힘써주셨습니다.


특히 저희는 이번 위안부 공모전을 통해 저희가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자신의 꿈에 대한 자긍심과 큰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이 부분에 길잡이를 해주신 최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최우수상’이라는 수상 결과를 통해 오랜만에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과 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친구들 또한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었고, 여러 선생님께도 따뜻한 칭찬을 받았습니다. 사실, 지역 규모 자체가 작은 것이라서,

어렸을 때 타지에서 오신 몇몇 선생님께 ‘우물 안 개구리’라는 쓴소리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저희가 다시 한 번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출전하게 되신 계기는?
최정진 선생님께서 참여를 제안하셨습니다.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으셨기 때문에 위안부 공모전 개최 소식을 알게 된 후 곧바로

저희에게 제안해주셨습니다. 마침 저희 동아리가 모두 대학생 1학년, 고등학교 3학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원 자격 또한 맞았고,

사회적 문제이자 국가적 문제인 위안부 피해자 사실에 큰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수상하게 된 아이디어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랩같은 경우 작년에 최이승우님의 작사, 편곡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가사에 위안부 피해 사실에 관한 본인의 소신있는 생각과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향으로 해당 문제에 대해 더욱 진중해진 자신의 모습을 담아내었습니다.
영상의 경우, 저널리즘 동아리에서 광주 나눔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진성이 학생이 그날 하루 동안 촬영한 영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먼저 제작된 노래, REALLY HOPE와 어울리는 장면들을 연출해야 했는데, 나눔의 집에 기록된 할머니들의 모습들을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담아내어 가사 속 ‘당신’인 할머니들이 이 노래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작품은 할머니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제작된 뮤직비디오로, 올해 위안부와 관련해서 좋지 않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저희같이 할머니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학생들이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저희의 소원도 담겨있는 뮤직비디오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께 드리는 희망의 메시지나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몇 달 전, 청년 몇 명이 소녀상에 몹쓸 짓을 한 것에 대해 꾸짖으시는 이옥선 할머니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영상에서 본 할머니의 모습은 5년 전 영상에서도 뵌 적이 있는 할머니셨습니다. 할머니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목소리를 내셨음에도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안 좋은 사건 소식만 전해지는 현실에 답답했고 속상해하셨습니다.
이에 저희는 할머님들의 인권 운동에 동참하고자 ‘REALLY HOPE’를 제작하였습니다. 할머님들께서 이 노래를 들으셔서

우리 같은 학생들도 많다는 것을 아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꾸준히 열심히 목소리를 내주신 할머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희도 여기서 끝내지 않고,

앞으로도 힘을 내어 할머님들의 인권 운동에 동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글 장소영 기자


● 공모전 수상을 위한 수상자의 당선 팁
1. 팀 협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2. 주제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립하세요.
3. 사소한 것 또한 아이디어로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