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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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과 맑은 물

초등학교 4학년시절에 여수와 순천에서 군인들의 충돌사건이 일어났다.
한 무리의 군인들이 탐진강 하구에 있는 나의고향 고금도 섬으로 건너와 초등학교로 총을 쏘며 들어와서 학생들을 모이라고 하더니 일장 연설을 하고 갔다.
몇 일후 또 한때의 군인들이 건너와서 전교생을 모여 놓고 전에 왔던 군인들은 반란군이니 숨어있는 곳을 아는 학생이 있으면 손을 들라고 위협 했다.
놀란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와 담임선생에게 똑같은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왜 서로 비방하며 싸우냐고 물었다.
선생은 물통을 가지고와 탁자위에 두고 말했다.
“이 물통에 깨끗한 물을 담아 와서 선생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면 모두 깨끗해진다, 그런데 이 물에 파란물감을 타서 씻겨주면 발이 파래지고, 빨간물감을 물에 타서 씻어주면 학생들의 발이 빨게 진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도 지휘관이 깨끗한 물로 부대원의 발을 씻어주어야 색감에 물들지 않고 직무에 충실하게 된다. 특히 위정자나 공직자는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깨끗한 물로 백성의 발을 씻어 주어야 국민이 건강하고 평안하게 살 수 있다, 특히 문화 예술인들은 맑은 물을 만들어 백성의 갈증을 풀어주어야 즐겁게 살 수 있는 나라가 세워진다.”
그때 당시는 그 뜻이 무엇인지는 몰랐으나 필자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되십는 말이 되어 청백리로 봉사해야한다는 좌우명이 되었고, 갈증을 풀 수 있는 맑은 물을 위해 오늘도 소설과 희곡을 쓰고 있게 되었다.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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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불염교불권(學不厭敎不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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