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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의 미학

작성자 김상민 에디터 2015.06.29 15:41 조회 12,048회 댓글 0건

자기소개서의 미학 

혼이 담긴 자소서는 거짓말을 안 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대학생이라면 곧 혹은 언젠가 자기소개서를 앞에 두고 고뇌에 빠지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어떻게 써야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것일까? 많은 생각 끝에 나 자신의 분신이 자소서가 탄생됩니다. 혼이 담긴 자소서를 위해 나만의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서 쓰는 게 제일 어려워요.” 입사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입니다. 요즘 모든 입시와 채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자소서입니다.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서류를 통과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자소서를 쓸 수 있을까요. 다른 회사보다 특히 자기소개서를 중요하게 보는 언론사 도전과 입사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터득한 아이디어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자소서 쓰기는 총 다섯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 자소서와 마주서다

먼저 정보수집입니다. 서점에 가서 자소서 책을 훑어보며 좋은 내용이 있으면 메모를 합니다. 유튜브에서 자소서 쓰기에 대한 영상도 구해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취업 사이트에 올라온 자소서 정보 게시물도 읽고 트렌드를 파악하며 자소서에 대한 전체적인 감을 잡습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어느 정도 ‘양념’이 필요합니다. 바로 적절한 재미와 감동을 넣은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 직무나 지원하는 곳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현직 언론인들이 쓴 서적을 많이 보며 스스로 지식의 양을 쌓는 방법이 노하우입니다. 


다음은 소재 정리입니다. 지원동기, 역경극복 수기, 자신의 장점,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 등을 항목별로 분류해 정리해 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며 큰 사건이든 사소한 사건이든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도전, 실패와 성과 속에서 장점을 파악하고 단점을 극복할 방법을 찾습니다. 


소재가 부족하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에 나를 유심히 보는 사람들이 주는 의견에는 진솔함이 묻어 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별 것 아닌 일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색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버릴 경험은 없고, 부족하다 싶으면 새로운 경험을 채워나가면 됩니다.


다음, 소재를 항목에 맞게 배치하는 과정입니다. 크게 장점, 단점, 개선점으로 분류를 하고, 문장에 미사여구를 빼고 최대한 간략하게 적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본격적인 자소서의 글쓰기로 넘어갑니다.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가독성을 높이는 것과 최대한 재밌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소제목과 단락구분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단락은 6개 정도가 좋습니다. 문장은 단문과 중문을 번갈아 사용하면 됩니다. 문장 연습을 위해서 ‘삼포 가는 길’을 필사하는 것도 좋습니다.


명문장에서 호흡을 익혀 내 자소서에 녹여내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기승전결 방식을 구사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재미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 자랑만 하기 보다는 스토리에 장점을 녹여내 읽는 맛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글과 단락을 잘 구성하면 금방 실력이 늡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4번째 문단입니다. 여기서 본인의 장점을 발휘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입사 이후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어떤 실력을 쌓았는지를 밝히면 됩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언론사 입사의 경우에는 특이한 항목이 있는데, 드라마 PD 자소서에는 '드라마로 만들 만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라'가 미션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살면서 재미있는 일들을 스토리에 맞게 잘 녹여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예로 들면, 일단 많은 사람들이 쓸 만한 내용은 안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후세계에서 자신을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짚어보는 구성이 좋을 듯합니다. 모두 픽션이지만 이런 식의 창의적인 시도는 드라마 기획안이나 다큐 구성안을 만드는 데 좋은 훈련이 됩니다.



● 자화자찬에 빠지지 말기

마지막으로 무한 퇴고입니다. 자소서는 첨삭을 통해 핵심을 정리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쓰다보면 자화자찬이나 개인적인 이야기에 빠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심사위원들에겐 공감을 사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모습을 객관화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퇴고를 거듭한 문장은 읽기 좋고 기억에도 남습니다.


자소서에 자신감이 붙으면 다른 전형을 준비하기도 한결 쉬워집니다. 자소서 쓰기를 통해 익힌 글쓰기는 필기시험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어진 주제에 맞게 글감을 찾고 이를 항목별로 구분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자소서를 쓸 때처럼, ‘간결하게, 특이하게, 재미있게 쓰기’가 가능합니다.


차별적인 글쓰기를 위해서는 상투적인 생각을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배제하고 공통적인 경험을 새롭게 만드는 방법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을 하는 습관을 갖습니다. 단편 소설, 잡지 기사문, 편지글, 기자회견문, 대화체, 가전체 등으로 글을 써보는 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를 통해 가장 잘 쓸 수 있는 소재를 골라 가장 잘 풀어낼 수 있는 형식을 찾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글쓰기는 하나로 귀결됩니다. 자소서를 쓰면서 키운 역량을 작문 등 다른 글쓰기로 이어가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시간과 노력을 줄여 효율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글 김상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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